LG전자가 미국 정부의 한국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LG전자는 전날보다 3.67%(4000원) 떨어져 1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 세탁기를 포함한 모든 수입산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 TRQ(저율관세할당)를120만대로 설정하고, 첫해에는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해선 20%, 이를 초과할 경우에는 무려 50%의 관세를 매긴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세이프가드가 발동됨에 따라 연간 1조원으로 추정되는 한국 세탁기의 대미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LG전자 측은 "세이프가드 발효로 인한 최종적인 피해는 미국의 유통과 소비자가 입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및 가전산업 관점에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세이프가드 발동 이후에도 미국의 거래선과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에 공급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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