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규제 강화 영향 톡톡…헤셀로스 증설 등 고부가제품 지속 확대
롯데정밀화학이 최근 10년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달성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1조1595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전년 대비 각각 4.4%, 274.1%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435억원 적자에서 올해 89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의 경우 염소 계열 제품들의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과 셀룰로스 계열 제품들의 전방 수요 화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염소계열의 주요제품들의 가격강세와 셀룰로스 제품의 판매물량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진 것.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은 2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1억원,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1%, 192.3%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22.2%, 11.2%, 76.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가성소다 경쟁사들의 생산과 공급이 축소돼 국제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또 에폭시 수지의 원료인 ECH도 경쟁사 가동률 하락과 전방수요 회복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건축용첨가재로 사용되는 메셀로스와 의약용캡슐 원료인 애니코트는 매년 판매물량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저감제인 유록스와 반도체 현상액 원료인 TMC도 전방산업 호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지난 수년간 염소·셀룰로스 계열 증설 제품들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된 결과"라며 "염소 계열의 ECH와 가성소다의 수급개선이 두드러졌고 셀룰로스 계열의 스페셜티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셀룰로스 계열의 헤셀로스(HEC) 증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한 고부가 정밀화학 분야의 신규사업 추진 등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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