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강남집값 급등…선제대응 필요"

송고 2018.01.30 09:54 | 수정 2018.01.30 09:55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최근 일부 지역의 부동산 과열 현상 드러나

LTV·DTI 규제비율 준수 여부 현장점검 주문

최흥식 금융감독원장ⓒEBN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서울 강남 집값 오름세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인과 관련해 선제 대응해야 한다며 현장 점검을 지시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서울 강남 4구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급등하는 등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가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노력, 가계부채 대책 효과 등에 힘입어 2014년 이후 3년 만에 한 자리수 증가율에 그치며 안정화 됐다. 하지만 최근 일부 지역의 과열 현상이 드러나면서 시장의 우려가 거론됐다.

최 원장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 영업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비율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위규사항 적발시 엄정한 제재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아울러 최 원장은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신 DTI 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신 DTI는 기존 주담대가 연간 이자만을 부채에 포함했던 것과 달리 연간 갚아야할 원금과 이자를 모두 부채에 포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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