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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바이오社' 꿈 꾸는 CJ제일제당, "2020년 글로벌 탑3 목표"

  • 송고 2018.02.04 00:00 | 수정 2018.02.02 17:5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사료용 아미노산 세계 1위, 사람 먹는 기능성아미노산으로 확대

글로벌시장 진출에 식품보다 바이오분야 유리, 실적도 순항 중

CJ제일제당 미국 아이오와(Iowa) 공장.

CJ제일제당 미국 아이오와(Iowa) 공장.

CJ제일제당이 식품을 넘어 종합 바이오기업으로의 꿈을 밟아 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원료인 아미노산시장을 중심으로 바이오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4일 CJ그룹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글로벌 아미노산시장에서 점유율 35%로 글로벌 탑3에 오를 중기 플랜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미국 바이오벤처기업인 메타볼릭스 자산을 인수했으며, 2017년에는 중국 하이더기업을 인수했다. 특히 하이더 인수를 통해 40종 이상의 기능성 아미노산과 아미노산 유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이 아미노산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첫 번째는 아미노산이 인체를 비롯해 생명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원료인 만큼 필수적인 물질이며, 그 수요도 확대되고 있어 시장성이 밝다. 두 번째는 식품사업 비중이 높은 CJ제일제당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그린바이오로 확대함으로써 성장성을 이어가고 이를 통해 글로벌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이다.

아미노산은 생명체가 존재하는 한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모든 생명체는 단백질 조합으로 이뤄져 있고, 단백질은 약 20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아미노산 중 일부는 몸 안에서 합성하지 못하고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이를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하는데 모두 9종이 있다.

글로벌 그린바이오시장에서 1위를 기록 중인 CJ제일제당 트립토판(사료용 아미노산).

글로벌 그린바이오시장에서 1위를 기록 중인 CJ제일제당 트립토판(사료용 아미노산).

아미노산은 1차산업에 유용하게 쓰인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축산업에서는 가축의 사료 섭취량을 줄이면서 배설량도 줄여준다. 신경을 안정시켜 공장형 축사에서 가축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체지방을 줄이고 가슴육을 발달시키는 효과도 있다. 또한 어미 돼지의 유선 발달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농업에서는 아미노산을 통해 콩을 심는 경작지에 옥수수 등 다른 곡물도 경작할 수 있게 해 인류의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메치오닌,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등 5대 사료용 아미노산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라이신과 트립토판, 발린은 세계시장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인간이 섭취하는 기능성 아미노산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기능성 아미노산은 식품이나 음료, 건강식품 등 식품소재부터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료로 사용된다. 종류에 따라 면역기능 강화, 모발 및 피부 개선, 세포 보호, 피로 개선, 스테미너 증진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규모는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시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그룹의 핵심계열사로서, 그룹의 중장기 경영목표인 2020그레이트CJ 달성을 선도해야 한다. 그레이트CJ는 2020년까지 그룹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고, 해외비중을 70%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바이오사업부문 실적은 2016년 1조8016억원, 영업이익 2820억원을 기록해 전 부문 영업이익률 가운데 가장 높은 7.9%를 보였다.

2017년 3분기 누적실적은 매출 1조4324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11.7%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세계시장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식품보다는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바이오분야가 적합할 것"이라며 "바이오는 식품과의 연관성도 높기 때문에 앞으로 집중 투자를 하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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