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경기도 베드타운 지역 4330가구 분양

송고 2018.02.17 00:01 | 수정 2018.02.16 20:54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출퇴근 인구가 많은 경기도 베드타운에 다음달 433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직장과 거주지가 멀어 주거기능을 담당하는 지역의 특성상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거주지외 타지역 통근 취업자는 수원시가 25만5700명, 용인시 24만4700명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양시, 부천시, 성남시, 안양시, 남양주시가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만 거주지외 타지역 통근 취업자 10만이 넘는 도시가 11개 시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서울 및 경기도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주택가격 부담이 덜해 서울 등 타 시·도 출퇴근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서울지역 주택 구입 진입장벽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이들 지역의 새 아파트는 인기가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값 양극화는 여전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의 전셋값은 3.3㎡당 1370만원으로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1072만원)보다 300만원 가량 높았다. 서울의 전셋값 대비 20% 정도 싼 가격으로 경기도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으며 GTX B노선 개발호재가 있는 남양주시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845만원으로 서울시 중랑구 평균 전세가인 997만원보다 150만원 가량 낮다.

실제로 서울 인근 베드타운 지역의 신규아파트는 인기가 높아 1월 정당계약에 들어간 '일산자이 2차' 아파트는 계약 4일만에 분양이 완료됐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 'e편한세상 온수역'은 1순위 평균경쟁률이 31.54대 1로 전 주택형 당해 마감을 기록했다.

내달 이들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에 공급되는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35층(최고), 13개동, 전용 59~84㎡ 총 162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520가구다.

용인시에서는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이 분양을 계획 중이다. 수지구 성복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84~234㎡, 534가구 규모다. 고양시 지축역 일대에는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축지구 B-6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29층, 12개동, 전용 72~84㎡, 732가구 규모다.

화성시에도 같은달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송산그린시티 EAA10블록에서는 '송산그린시티 모아미래도'를 공급 준비 중이다. 단지는 전용 84~99㎡, 총 585가구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 B10블록에서는 테라스하우스인 '테라스더모스트 동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전용 84㎡ 단일 주택형으로 총 140가구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안산시 군자 주공 7단지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선부광장'을 선보인다. 지하 2~지상 최고 36층, 7개동, 전용 49~84㎡ 총 719가구 중 24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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