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사들과 LNG선 등 가스선 6척, VLCC 잇따라 계약
LNG선 수주문의 크게 늘어…친환경 선박 수주 속도낼 듯
현대중공업이 올 초 VLGC(초대형가스선) 수주를 시작으로 친환경 LNG선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5일 유럽 선사와 LNG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 가격을 비롯한 계약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20억달러에 달하는 선박 29척을 수주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LPG선 2척, 28일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 이달 1일 VLGC(초대형가스선) 2척 수주를 포함해 최근 1주일동안 총 8억달러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에너지 메이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만 총 15척(옵션 7척 포함)의 LNG선을 수주, 대형 LNG선 수주점유율 40% 이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대규모 LNG선 추가 수주 계약이 기대되는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재무 상태를 고려해 선박 발주를 결정하려는 선주들의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강도 높은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구축한 탄탄한 재무구조가 수주 성공에 한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는 지난해 148척, 99억달러를 수주해 목표인 100척, 75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조선 부문에서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132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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