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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전문경영인 전면배치한 NH투자증권…내달 2호 초대형IB '유력'

  • 송고 2018.03.15 14:25 | 수정 2018.03.15 14:28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단기금융업 사업타당성 심사에서도 당국 호평 받아 IB저력 과시

경쟁자도 없는 가운데 농협채용비리 조사 후 증선위 오를 예정

정영채 투자금융(IB)부문 수장을 최고경영자로 낙점한 NH투자증권이 2호 단기금융업 초대형IB로 유력할 전망이다.ⓒEBN,연합뉴스

정영채 투자금융(IB)부문 수장을 최고경영자로 낙점한 NH투자증권이 2호 단기금융업 초대형IB로 유력할 전망이다.ⓒEBN,연합뉴스


정영채 투자금융(IB)부문 수장을 최고경영자로 낙점한 NH투자증권이 2호 단기금융업 초대형IB로 유력할 전망이다. NH투증을 비롯해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및 KB증권이 초대형IB로 지정됐지만 주요 업무인 단기금융업 인가는 받지 못했다.

'1호 초대형IB'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당국 인가심사를 소화한 NH투증은 사업타당성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마땅한 경쟁자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좋은 조건이다. 당국은 NH농협지주 채용비리 조사결과가 나오는 내달 증권선물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릴 전망이다.

15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정영채 IB부문 대표를 신임 사장(CEO)으로 내정했다.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절차를 마무리하면 NH투증은 IB전문가를 최고경영자로 앉힌 유력 초대형IB로 발돋움하게 된다.

정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IB에 특화된 경력을 보유했다. 옛 대우증권 기획본부장과 IB 담당 임원을 역임한 후 2005년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에 합류해 14년째 IB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2005년 당시 업계 7~8위권이었던 IB부문을 수년 만에 업계 1위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B사업은 기업에 대한 자본공급을 통해 수익을 취하는 특화된 금융기법을 필요로 한다. IPO(기업공개), M&A(인수합병), 인수금융, 부동산금융, PE(사모투자), DCM(채권자본시장) 등이 IB사업군에 속한다.

정 내정자는 "초대형IB 본질은 자본시장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지주에서도 NH투증을 자본시장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정 내정자의 공로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증이 지난해 그룹 순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이 31.01%에 달하고 매년 500억~1000억원대 배당을 집행했다. 올해는 1506억원을 지급한다.

이같은 전문가형 수장 인선을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NH투증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현 기조는 금융회사 소유와 경영에 적합한 자질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근간한다"면서 "지배주주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크고 전문성 없는 경영진이 금융사를 지배하는 경우가 많은데 NH투증의 이번 사장 인선의 경우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는 데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당국 관계자는 “농협 채용비리 조사 결과가 마무리되는 내달 증선위에 NH투증 단기금융업 인가안이 상정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NH투증 관계자는 "그동안 정 내정자가 IB부문 사업을 대표했다면 이제 증권사 수장으로서 사업 전반을 챙기면서 지주의 부응해야 하는 위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농협 내에서의 주요 경영결정 기준도 '전문성에 기반한 수익성 극대화'로 기울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증에 대해 "중장기적 이익 개선능력이 가장 높은 업종 탑픽으로 중장기 배당성향도 4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7.5%였던 ROE는 향후 3~4년간 지속적으로 9%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NH투증의 순이익은 4217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할 전망으로 2.1조원을 조달한 파크원으로 2016~17년에 500억원 수익을 인식했으며 2021년까지 남은 500억원이 순차적으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단순예대 마진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금융의 경쟁력이 쇠락해가고 있는 현재 금융권 사업기조는 IB사업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금융당국도 올해를 초대형 투자은행(IB) 등 증권사들의 경쟁력 제고와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업무보고에 담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초대형IB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NH투증은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을 유력 증권사로 거론된다. 금감원은 NH농협지주 채용비리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내달중 증권선물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심사 대상군에서도 마땅한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호재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개 증권사의 초대형 IB(투자은행)인가 지연은 “모두 개별 증권사의 결격 사유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는 미래에셋그룹 이슈 때문에 심사가 중단된 상태다. 삼성증권은 그룹 최고경영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집행유예 만료까지 대기해야 한다. KB증권은 영업정지를 받은 전력상 신규업무를 취급할 수 없는데다, 단기금융업 사업 타당성 면에서 보강이 필요하다(현실성 취약)는 금감원의 권고를 받아 인가 신청을 철회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하나은행 채용비리 연루 의혹으로 사임하면서 증권가도 우려하고 있다. 금감원장 공석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과 금융투자업계 인수·합병(M&A) 인허가가 지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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