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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 홈앤쇼핑 강남훈 대표, 결국 물러나

  • 송고 2018.03.22 17:54 | 수정 2018.03.22 17:5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21일 임시이사회에 사직서 제출

경찰, 부정채용 혐의로 기소의견 검찰 송치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홈앤쇼핑의 강남훈 대표<사진>가 결국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2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21일 오전에 열린 홈앤쇼핑 임시이사회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는 곧바로 수리됐다.

강 대표는 "주주들과 이사들 간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부담을 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사임계를 제출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앤쇼핑 이사회는 권재익 이사를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결의하고, 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한 달 내에 대표이사 공모 및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경찰청은 홈앤쇼핑 공채 과정에 개입해 일부 지원자를 부정 채용한 혐의로 강 대표와 당시 인사팀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홈앤쇼핑 이사회는 이사회에서 강 대표의 해임안을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강 대표가 스스로 사직함에 따라 안건은 표결에 부쳐지지 않았다.

강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인 2012년 7월 홈앤쇼핑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2014년 5월, 2017년 5월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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