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22
23.3℃
코스피 2,570.70 34.22(-1.31%)
코스닥 738.34 21.61(-2.84%)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2,693,000 1,064,000(-1.13%)
ETH 3,642,000 82,000(-2.2%)
XRP 752.7 4.2(0.56%)
BCH 498,750 12,250(-2.4%)
EOS 676 7(-1.0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매각 수용 구두합의 '논란' 금호타이어 노조, 최후 선택 '기로'

  • 송고 2018.03.26 15:34 | 수정 2018.03.26 15:47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산은 "노조, 더블스타 투자 유치 수용"…전직원 찬반투표 요청

노조 "인수 관심 국내기업 있어"…산은 vs 노조 팽팽한 줄다리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매각과 법정관리행의 갈림길에 선 금호타이어가 노사 협상 데드라인을 불과 4일 앞두고 이번주 운명의 결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노조와 산은이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과 자구계획 합의에 극적인 타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노조가 돌연 공동합의에 대한 뜻을 밝히지 않아 상황이 다시 꼬이고 있다.

26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여의도 본점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노조와 지난 22~23일에 걸친 비공개 면담을 통해 더블스타의 자본유치 수용에 대한 구두 합의가 있었다"며 "이에 25일 공동선언문을 노조에 송부하고 동일 자정까지 최종의견을 요청했으나 노조가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과 이동걸 회장은 직접 광주를 방문해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음에도 결국 면담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공식 면담을 통해 산은과 더블스타, 노조측의 상당한 합의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 회장은 "23일 오전 차이 회장이 노조 대표와 면담해 독립경영 보장과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의 공동협력 발전, 고용유지 등을 재차 약속했다"며 "이후 23일 산은과 노조는 더블스타 자본 유치와 경영정상화 관련 구두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에 따르면 노조와 산은은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 △경영정상화 및 장기 발전방안 수립 등을 위한 미래위원회 공동 구성 △자구계획의 조속한 합의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정채(노조·회사·조사정위·산은) 공동선언문 발표 △29~30일 노조원 투표 등에 대해 구두 합의했다.

산은은 4시간여에 걸친 노조와의 면담을 통해 위 내용에 대해 구두 합의하고 25일 공동선언문 초안을 노조에 송부했으나 최종 의견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노조측은 지난 24일 총파업을 실사한 채 광주 금남로에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 대회'를 열었다. 당시 정송강 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실한 국내 기업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노조는 합의의 뜻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산은측은 "지난 3월 2일 더블스타의 외부투자유치 공개이후 국내 어떤 기업과도 국내 투자유치를 위해 접촉한 바 없으며 국내 어떤 기업으로부터도 투자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으나 노조측은 산은이 국내기업의 투자를 배제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노조측에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더블스타 외자유치 찬반 투표를 실시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노조원 및 직원 그리고 그 가족의 생존이 걸려있는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노조원 및 직원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며 노조가 현재 직원들 다수의 진정한 의사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30일 이내 노사자구안 합의와 더블스타 투자 유치에 대한 노조 동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율협약 절차가 중단되고 이후 더블스타의 투자도 자동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직원 찬반 투표를 돌파구로 삼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현재 1500여명 규모의 일반직 대표단은 해외매각을 지지하고 있어 약 5000명의 전직원 투표결과 매각 찬성으로 뜻이 기운다면 노조의 반대도 힘을 잃기 때문이다.

아울러 산은은 더블스타 자본 유치시 개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겠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이 회장은 더블스타 자본 유치시 우리사주조합 또는 개별 임직원 앞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금호타이어가 자사주를 취득 후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할 예정"이라며 "더블스타 측이 이에 동의한 바 있으며 실행시기, 한도, 내용, 절차 등 구체적 실행방안은 추후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30일까지 노조 동의 없으면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70.70 34.22(-1.3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22 16:35

92,693,000

▼ 1,064,000 (1.13%)

빗썸

10.22 16:35

92,747,000

▼ 1,053,000 (1.12%)

코빗

10.22 16:35

92,718,000

▼ 1,107,000 (1.1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