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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더블스타 매각 수용 없어…찬반투표 거부"
- 송고 2018.03.26 17:29 | 수정 2018.03.26 17:29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산은과 공동합의 없어 '수용 거부'…"인수제안 국내기업 확인"
지난 24일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노조가 산업은행이 이날 공개한 노조와의 공동합의 내용을 정면반박하며 매각 합의 동의를 부인했다.
26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이날 산은 기자간담회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산은이 발표한 구두합의 내용을 반박하고 "산은이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언론플레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지난 22~23일 이동걸 산은 회장과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의 광주방문시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대해 수용한 바 없으며 경영정상화 및 장기 발전방안 수립 등을 위한 미래위원회 공동 구성은 이 회장이 제안한 내용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사측·노사정위원회·채권단의 4자 면담은 조삼수 노조 대표지회장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전일 전달받은 공동선언문의 답변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용거부의 입장을 밝힌 것.
아울러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24일 한 업체가 대표 지회장에게 인수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산업은행에 접수했다는 문건을 확인했다"며 "26일 이를 정식으로 접수한 뒤 지회에도 송부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다만 노조는 "현재 시점에서 (인수 업체를 확인해 준) 유력 정치인과 업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측은 산은으니 전체 직원 매각 찬반투표를 거부하고 개별 임직원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 제안에도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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