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화·테마형 상가 분양 '봇물'...규제 강화 수혜주 각광

송고 2018.03.29 10:15 | 수정 2018.03.29 10:15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인천 주안 '아인애비뉴' 등 이색 상가 분양

"안정적 임대수익 가능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주택시장에 대한 투자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차별화된 상품을 갖춘 상가가 지역내 랜드마크로 주목 받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상가는 유명 병원 입점 유치로 신개념 메디컬 복합몰로 차별화하는 한편 유명 쉐프의 레스토랑 입점을 통한 전문 푸드타운몰로 조성하거나 테라스를 갖춘 뉴욕풍 상가로 설계하는 등 전문화·테마화한 이색 상가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실제 롯데건설이 지난해 3월 서울 금천구에서 선보인 '마르쉐도르 960'은 주요 수요층에 맞춘 특화된 스몰 럭셔리 컨셉을 적용해 최고 304대 1, 평균 2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이틀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건축컨셉으로 조성되는 초대형 스트리트몰인 '김포 한강신도시 에비뉴스완도'도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도 메디컬·푸드몰 등 차별화를 갖춘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 주안에서는 신개념 메디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864가구)가 분양한다. 인천 지하철2호선 시민공원역이 연결된 직통 상가로 연면적 7만500㎡, 지하 2~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여성병원이 단지 내에 신축됨에 따라 이와 연계된 스트리트형 하이브리드 몰로 꾸며진다.

임산부 전문 문화센터인 '마더비', 일본 '아가짱 혼포'를 벤치마킹한 대형 출산·육아·유아용품 전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6개(예정)의 스크린을 갖춘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뷰티&에스테틱 전문점 등도 적극 유치한다.

부산 기장군에서는 푸드타운 전문몰인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이 분양 중이다. 상가는 연면적 4만871㎡, 지하 1∼지상 6층, 360개 점포로 조성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유일 푸드타운으로 이색적인 공간을 갖췄다. 국내 유명 셰프인 최현석, 오세득, 유현수 셰프 등 소속된 플레이팅컴퍼니가 브랜드 입점을 확정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뉴욕 맨해튼을 콘셉트로한 '동탄역 애비뉴스완'을 분양한다. 상가는 지하 1~지상 3층, 연면적 1만7295㎡ 규모다. 동탄역 중심상권 내 유일한 테라스 상가로 뉴욕 아르데코 풍의 이색적인 외관 설계가 적용된다. 독립형 테라스 상가인 '리버 테라스'와 시티테라스 상가인 '업타운 빌리지', 정원과 테라스를 갖춘 상가거리 '가든 스트리트'등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경기도 이천에서는 층별 특화가 적용된 '이천 부발역 리슈빌 상가'가 분양 중이다. 상가는 연면적 2244.68㎡, 지상 1~지상 3층, 22개 점포로 조성된다. 1층은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의 '라이프스타일존', 2층에는 커피전문점, 미용실 네일아트 등의 '컬처존', 3층에는 전문병원, 보습학원 등 '에듀-멀티존'으로 구성했다.

진주혁신도시에서는 유럽풍 테라스 수변상가인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비뉴'가 분양 중이다. 상가는 연면적 5만4949㎡, 지하 2~지상 2층, 396개 점포로 조성된다. 유럽풍의 연도형 테라스 수변상가로 스트리트형 상가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주택시장에 대한 투자 규제가 지속되면서 상가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수요창출을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수적인 만큼 투자자라면 임대수요가 풍부한지,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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