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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변신-③] 현대모비스 소액주주 우려 잠재울까

  • 송고 2018.04.01 00:00 | 수정 2018.04.01 13:5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모비스 핵심사업 글로비스에 넘기며 매출·수익성 악화 불가피

“합병비율 불리하지 않지만…” 소액주주 이해 위한 노력 필요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EBN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EBN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소액주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핵심사업부문을 현대글로비스에 넘기는 이번 개편안으로 현대모비스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5월 말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지배구조개편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현대모비스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을 이해시키는 작업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모비스의 모듈·AS사업부를 인적분할해 현대글로비스에 합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개편안이 실행될 경우 현대글로비스는 부품 제조에서 조달, 운송, AS부품까지 완성차 종합 공급체인을 구축하게 돼 향후 주가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주요 사업부를 넘기면서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S 사업부문은 연평균 매출성장률 4.5%,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하는 고수익성 사업이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AS사업부와 현금성자산 중 2조5000억원이 이전됨에 따라 현대모비스 매출은 기존 35조원에서 21~27조원 수준으로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5.8%에서 3~4% 수준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개편안에 즉각 반응했다.

3월 28일 26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던 현대모비스 주가는 이틀 후인 3월 30일 8.41% 떨어진 23만9500원에 한주를 마쳤다.

같은 날 현대글로비스도 전거래일 대비 7.14% 하락한 16만9000원에 장을 마쳤으나 이는 3월 29일 52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면서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주주 입장에서는 유리할 수 있으나 지배구조 개편 이후 현대모비스 주가가 현대글로비스보다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현대모비스 소액주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분할합병작업이 마무리되면 대주주는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등으로부터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입하고 현대글로비스 지분 15.8%를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 16.9%와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배구조 개편 이후 장기적으로 현대모비스에 투자가 몰릴 가능성이 높고 합병비율만 보면 현대모비스 주주에 불리한 상황이 아니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순자산가치 기준 현대모비스 분할비율은 존속부문 0.79, 분할합병부문 0.21로 현대모비스 순자산가치 21조6000억원을 분할비율에 따라 나눌 경우 존속부문 가치 17조원, 분할부문 가치는 4조5000억원이 된다.

합병가액은 현대모비스 45만2523원, 현대글로비스 15만4911원으로 산출됐는데 현대모비스 합병가에만 자산가치와 수익가치가 반영되며 현대모비스 가치는 9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분할합병 이후 추가 변경상장이 이뤄지는 오는 7월 말까지 주식을 보유한다면 현재 현대모비스 1주당 존속 현대모비스(0.79주)와 합병 현대글로비스(0.61주)를 보유하게 되는데 존속 현대모비스 주가가 17만1742원 이상으로 유지되면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오는 5월 29일 분할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이에 앞선 5월 14일부터 28일까지 합병반대기간을 갖는다.

임시주총에서 지배구조개편안이 통과되면 6월 18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운영하고 주식매수청구가는 현대모비스 23만3429원, 현대글로비스 15만1156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현대모비스 지분의 약 56%를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외국인 투자자”라며 “현대모비스 주력 사업을 현대글로비스와 나눠야 하는 이유를 비롯해 분할·합병 비율, 오너일가의 지분 매입 방법 등에 대해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이번 지배구조개편안은 주총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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