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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메리츠·NH·교보증권, 억대연봉'…"증시활황·IB활성화 영향"

  • 송고 2018.04.02 08:43 | 수정 2018.04.02 08:43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주요 증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 1억원 상회

지난주까지 2017년도 사업보고서를 낸 10개

주요 증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2017년도 사업보고서를 낸 10개 증권사 중 KTB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억대에 달했다.

특히 KTB투자증권의 직원 1인당 연봉은 1억3772원으로 전년(1억945만원)보다 25.8%나 증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직원 평균 연봉이 2016년 9940만원에서 지난해 1억1657만원으로 17.3% 뛰어 '억대 연봉 증권사'로 새롭게 등극했다.

NH투자증권(1억100만원→1억900만원)과 교보증권(1억118만원→1억648만원)도 억대 연봉 증권사로 자리를 지키면서 연봉 수준을 더 높였다.

이같은 연봉 상승은 지난해 증시 활황과 기업금융 활성화 등으로 증권사의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KTB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 171억원에서 지난해 355억원으로 증가했다.

나머지 증권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삼성증권 9596만원, 미래에셋대우 9300만원, 한양증권 8972만원, 현대차투자증권 8300만원, 유안타증권 7900만원, 한화투자증권 6900만원 등 순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증권사의 경우 영업 인센티브 중심의 고연봉 기업금융 경력직이 많은 가운데 평균 연봉을 낮추는 저연차 직원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평균 연봉 이 억대 수준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 실적이 영업력에 기반한 수익인 만큼 성과가 우수한 경력직원들은 그에 따른 인센티브가 포함된 억대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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