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연령 20대 25.7%·30대 39.2%, 남성 71.7% 차지
"퓨전 한식·주류 문화 관심 많은 2040남성 주 투자자"
P2P대출 전문기업 8퍼센트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퓨전 한식 주점 월향이 2707명의 투자자를 확보하며 1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8퍼센트에서 소개된 월향 스페셜딜은 투자가 시작되자 접속자가 급증해 일시적으로 홈페이지 접근이 어려워질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월향 측이 서비스 경험을 돕고자 제공한 '월향 보틀'도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월향 투자에 나선 2707명을 살펴보면, 남성이 71.7%를 차지했고 연령은 20대 25.7%, 30대 39.2%, 40대 24.3%로 전체 투자자의 90% 수준을 차지해 퓨전 한식과 주류 문화에 관심이 많은 2040남성이 주 투자자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P2P투자자 노상훈 씨(37세)는 "월향은 집 근처에 있어 종종 방문하던 한식당이다. 마침 P2P금융 플랫폼을 통해 투자할 기회가 생겨 관심을 갖게 됐다"며 "월향에서 이자 수익 외에도 막걸리를 리필해주는 월향보틀과 같은 리워드를 제공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동안 월향 산하 9개 브랜드 15개 직영점은 식자재 구매가 분산됐으나 P2P금융을 통해 조성된 식자재 통합 공급 시스템 센트럴키친을 통해 보다 유리한 단가로 신선한 식자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단가 효율화 뿐 아니라 월향이 외식기업에서 식품기업으로 나아가는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투자 상품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는 연 수익률 10%가 지급될 예정이며, 대학로 문샤인에서 '맛있는 투자'를 주제로 진행되는 파티에도 초대된다. 이 자리에는 P2P대출자와 P2P투자자의 이색적인 만남과 더불어 다양한 요식업계 관계자들도 함께 초대되며, 월향이 지향하는 '맛의 색'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월향 측 이주호 팀장은 "8퍼센트를 통해 2700명이 넘는 투자자를 얻게 됐다"며 "월향이 카카오톡으로 운영 중인 고객 관리 계정의 플러스 친구도 8퍼센트를 통해 단기간에 1600명이나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의 팬덤이 예상보다도 더 크다는 것에 놀랐다"고 전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