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젬 카허 사장 “6일 성과급 지급 못해”
노조 “대응 방안 강구하며 10일 생산직 급여일도 주시”
한국지엠이 오는 6일 직원 성과급 지급 불가를 선언한 가운데 노조가 대응 방안 강구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젬 카허 한국지엠 사장은 “회사의 자금난으로 인해 회사는 2017년 임금협상 2차 성과급을 예정된 6일에 지급할 수 없게 됐다”고 직원들에게 이메일 서한을 통해 밝혔다.
“추가적인 자금 수혈이 없는 현 상황에서 지급할 자금이 없다”라며 “4월 급여에 대해서도 지급을 위한 자금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노사 합의사항을 회사가 지키지 않는 것으로 대응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라며 “10일 생산직 급여일에 어떻게 나올지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 합의로 지급이 예상됐던 자금인데 지급을 하지 않는 것은 조합원들의 생계에 타격을 주는 행위다”라며 “제너럴모터스(GM)이 차입금을 출자전환한다고 해놓고서 지난 2월 한국지엠에서 4000억원을 회수해 회사를 살리겠다는 데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앞서 노조는 6일 성과급 지급이 안되면 소송 등 법적대응과 함께 설비 압류 등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압류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지금 생산하고 있는 것을 압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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