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와인 총 50만 병 최대 70% 할인
칠레 와인 판매량 줄고, 프랑스 등 구대륙 와인 늘어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상반기 최대 와인 행사인 '프리미엄 와인박람회'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와인 박람회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진행되는 롯데백화점의 대표적인 와인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가벼운 데일리 와인부터 야외에서 즐기기 좋은 스파클링 와인, 쉽게 접하지 못했던 프리미엄 와인 등 다양한 와인 총 50만 병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와인계 거장 장 뤽 뛰느방의 '뛰느방 가라지 뀌베 2002'의 국내 마지막 물량 2000병을 병당 4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프리미엄 스페인 와인인 '끌로 씨프레스'를 8만5000원에 선보이며, 이태리 최상급 등급의 프리미엄 와인인 '페우디 피아노 디 몬테버진'도 5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3월 와인 판매량 변화를 살펴보니 국내 시장에서 많은 판매량을 자랑했던 칠레 와인의 판매량 비중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고급 와인이라 평가받는 구대륙 와인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와인 등의 판매량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산 와인은 좋은 풍토와 기온을 유지하는 남미 와인 특성상 고른 품질과 많은 생산량으로 가격 대비 맛과 품질이 좋고, 무거운 바디감과 강한 타닌의 와인이 많아 강한 술을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입문용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있는 와인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것은 국내 와인 시장이 점차 고급화, 성숙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와인 수입금액 중 칠레는 지속 신장세를 유지하다가 2016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지속 증가, 이탈리아와 미국은 2015~2016년에 잠시 줄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났다.
윤종민 롯데백화점 주류 바이어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국내 와인 시장의 변화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을 통해 전세계 와인과 주류를 만나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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