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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가 인터넷 시대 눈 앞…KT vs SKB "주도권 경쟁"

  • 송고 2018.05.10 15:14 | 수정 2018.05.11 09:0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KT, 올해 9월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박차

SKB, 2.5기가 인터넷 출시로 시장 선점

기가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 시대를 눈 앞에 두고 KT와 SK브로드밴드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KT가 오는 9월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 계획을 밝히자 SK브로드밴드가 10기가에 앞서 2.5기가 인터넷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 판을 흔들고 나섰다.

SK브로드밴드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5기가(2.5Gbps) 인터넷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SK브로드밴드는 가구당 2.5기가, 단말별 1기가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기가 프리미엄' 속도 비교(1기가 vs 2.5기가) ⓒSKB

'기가 프리미엄' 속도 비교(1기가 vs 2.5기가) ⓒSKB

기가 프리미엄은 가구당 2.5기가 대역폭의 인터넷을 제공한다. 여러 개의 단말을 이용해도 단말별 최고 속도가 1기가에 달한다.

기존의 1기가 인터넷의 경우 가정 내 3개의 단말이 연결된 상태에서 1시간 30분 분량의 UHD 영화 콘텐츠(약 15기가 용량) 다운로드 시 6분이 소요된다. 반면 기가 프리미엄을 이용하면 2.5배 빠른 2분 24초 만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것이 SK브로드밴드의 설명이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은 "기술이나 가격이 현실적인 2.5기가 기반의 기가 프리미엄 서비스를 먼저 출시함으로써 앞으로 상용화될 10기가 장을 먼저 열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2.5기가 인터넷 제공을 위해 G-PON(Gigabi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을 적용했다. 경쟁사인 KT가 가구당 1기가 대역폭의 인터넷을 제공하는 E-PON(Etherne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G-PON은 광케이블 1코어로 최대 52.5Gbps 속도까지 제공이 가능하고 128고객까지 수용할 수 있는 반면 E-PON은 최대 11Gbps 속도에 수용 고객수도 64고객에 불과해 G-PON이 E-PON에 비해 한층 고도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10기가 인터넷 상용화에 앞서 2.5기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향후 5기가, 10기가 등 추가 서비스 출시 여부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오는 9월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의지를 밝힌 KT에 대해서는 "구체화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평가했다.

안원규 SK브로드밴드 마케팅지원본부장은 "자사의 2.5기가 인터넷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기술이며 당장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이번 상품을 경쟁사가 따라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시장 경쟁구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2.5기가 인터넷? "실제 속도는 1기가"…KT의 반격

모델들이 ‘KT 10기가 아레나(KT 10 GiGA Arena)’를 소개하고 있다. ⓒKT

모델들이 ‘KT 10기가 아레나(KT 10 GiGA Arena)’를 소개하고 있다. ⓒKT

오는 9월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 계획을 밝힌 KT는 SK브로드밴드의 2.5기가 인터넷이 실제 체감 속도는 1기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4년 KT가 국내 최초로 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했을 당시 주도권을 뺐긴 SK브로드밴드가 10기가 시대에 시장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해 현재 기가 인터넷과 큰 차이가 없는 2.5기가 서비스 출시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는 것.

KT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의 기가 프리미엄은 가정당 기준으로 2.5기가지만 회선당으로 따지면 1기가에 불과하다"며 "현재 상용화된 기가인터넷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서비스"라고 말했다.

기가 인터넷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KT는 올해 9월을 목표로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기가 인터넷은 기가 인터넷보다 약 10배가 빨라 5G 이동통신, 초고화질 방송, 홀로그램,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대용량 트래픽이 요구되는 고품질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KT는 9월 상용화 시점에 전국 광 인프라 구간 중 55%에 해당하는 구간에 10기가 인터넷을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본 10기가 인터넷 속도 상품 외에 5기가와 2.5기가 속도의 상품을 함께 출시하며 완벽한 10기가급 인터넷 제공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10기가 인터넷 시대에 다양한 서비스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가 인터넷이 출시 3년 만에 빠르게 성장한 것처럼 10기가 인터넷 역시 게임 등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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