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정밀지도 제작 등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 "생활밀착형 서비스 로봇 대중화 선도"
네이버의 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와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이 '로봇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28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와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두 회사는 서비스 로봇 개발·생산에 힘을 모은다. 네이버랩스는 로봇 제작용 기술개발, 시스템 및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서비스 로봇의 영업·생산·품질관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선 3차원 실내 정밀지도 제작 로봇(M1)과 맵 클라우드 기반 위치 파악과 경로 생성을 통해 자율주행 및 서비스 로봇(AROUND)을 올해 말 상용화 할 예정이다. 실내공간을 M1이 촬영, 정밀 지도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AROUND가 자율주행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M1과 AROUND는 센서 등 고가 부품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자율주행을 구현해 기존 자율주행 로봇의 10% 수준의 제작비로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서비스 로봇 양산을 위해 대구 로봇 라인에 별도 생산설비를 구축, 가격을 대폭 낮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로봇은 공항, 쇼핑몰, 주유소, 호텔, 서점, 공장 등에 폭넓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점유율 1위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갖춘 현대중공업지주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로봇의 연구개발과 상용화 기반을 갖출 것"이라며 "생활밀착형 서비스 로봇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산업용 로봇 국내 1위를 넘어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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