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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검사도, 뇌수술도 로봇이 척척…고영테크놀리지 '주목'
- 송고 2018.05.14 14:34 | 수정 2018.05.14 14:35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제조업계 승패 갈라
로봇산업의 본산 '고영'은 3차원 납도포 검사장비 세계 1위 업체
보쉬 등 해외고객사만 2100여곳에 달하며 뇌수술 의료로봇로 출시
ⓒ고영테크놀러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조업계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사업 승패가 달렸다고 말한다. 스마트 팩토리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스스로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작업 라인을 뜻한다.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작업 데이터까지 수집·분석까지 가능한 스마크 팩토리는 제조업 분야의 글로벌 역량을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고영테크놀러지(이하 고영)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과 로봇비즈니스의 본산이다. 고영은 코스닥에 상장된 순수 토종 기술기업으로 업계 최초로 3차원 납도포 검사장비(SPI)를 개발, 10년 동안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SPI에 이어 부품 실장 검사장비(AOI) 분야에서도 1위에 올라섰다.
보쉬 등 해외 고객사만 2100여곳에 달하는 고영은 '납땜 검사장비’ ‘뇌수술용 의료로봇’ 등을 선보였다. 대부분의 기술이 동종 업계에 처음 개발한 것으로 독자성을 지녔다.
기술과 품질을 성공 유전자(DNA)로 삼고 있는 고영은 이달초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연구인력 300여명이 결집한 초대형 연구개발(R&D)센터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서울시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한라시그마밸리 등지에 연구개발 시설이 흩어져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연구 브레인들의 연구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서 고영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등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사진왼쪽은 3차원 납도포 검사장비(SPI), 사진오른쪽은 뇌수술용 의료로봇'ⓒ고영테크놀러지
고영테크놀러지의 지난해 3D AOI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 중 절반 수준에 달했다. AOI는 소자가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정확하게 올라갔는지를 검사하는 장비로 광학 기술을 응용해 미세한 부품 실장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한다.
그동안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2D AOI는 가성 불량과 불량 유출 및 분석 한계 등 단점이 지적되곤 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세계 최초로 3D AOI를 개발해 2D 장비 이상의 결과물을 도출해 산업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고영테크놀러지 관계자는 “고영 3D AOI는 기존 2D AOI 한계점을 뛰어넘는 세계 유일한 솔루션으로 3D SPI와 함께 표면실장기술(SMT) 공정 수율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지능화된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고객사들의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꼭 필요한 설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설비가 로봇과 인공지능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모은 빅데이터를 정확하고 제대로 분석하는 가운데 생산율이 떨어지는 원인을 파악하고 또 어떻게 하면 이를 더 높일 수 있는지 찾아낼 수 있어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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