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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블록딜 소식에 주가 5만원 하회
- 송고 2018.05.30 17:38 | 수정 2018.05.30 17:39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삼성생명·삼성화재, 삼성전자 주식 총 2700만주 1조3851억원에 매각
삼성전자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보유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에 30일 3% 넘게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1% 떨어진 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5만원 아래에서 떨어진지는 지난 18일 종가 4만9500원 이후 7거래일만이다.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 지분 일부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장중 한때는 4.29% 하락한 4만91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2269억원, 기관은 1856억원어치를 각각 팔았다. 반면 개인은 408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 주식 총 2700만주를 1조3851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생명이 2298만여주를 약 1조1790억6000만원에, 삼성화재는 402만주 가량을 2060억원에 각각 처분한다. 매각은 31일 개장 전 블록딜로 이뤄진다.
처분 후 지분율은 삼성생명이 7.92%, 삼성화재는 1.38%가 된다.
양사는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삼성전자 지분 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0.94% 상승한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화재는 1.37% 하락한 25만15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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