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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엑스, 1분기 매출 3436억원…"분기 사상 최대"

  • 송고 2018.06.01 15:11 | 수정 2018.06.01 15:11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1분기 매출액 12억7000만 링깃으로 전년 대비 약 7% 상승

토니 페르난데스 CEO "제주·자이푸르 등 신규 치항 노선 실적 개선 기여할 것"

ⓒ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 그룹의 장거리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 엑스 그룹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하며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에어아시아 엑스 그룹의 1분기 매출액은 12억7000만 링깃(한화 약 34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1억8000만 링깃(약 3192억원)보다 약 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순영업이익은 5800만 링깃(약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다. 평균 탑승률은 8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1분기 총 수송 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59만명을 기록했다.

항공사의 수송 역량을 평가하는 척도인 유효좌석 킬로미터(ASK)는 지난해 대비 10% 상승했다.

유효좌석 킬로미터 당 비용(CASK)은 2% 감소한 13.27센(약 35.92원)을 기록, 1분기 고유가 상황에서도 항공기 운용 효율성을 높여 원가 효율성 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그룹의 계열사인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올 1분기 평균 탑승률이 94%에 육박, 1분기 매출액과 총 수송 승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와 19%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아시아 그룹(에어아시아 엑스 및 계열사 제외)도 1분기 매출액 25억6000만 링깃(약 6930억원)과 순영업이익 6억4100만 링깃(약 1735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5%와 140% 늘어났다. 총 수송 승객 수는 16% 상승한 1065만 명을 기록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CEO는 "수십 대의 항공기를 투입한 신규 취항 및 증편으로 공급 좌석 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강력한 1분기 실적이 그룹의 밝은 2018년 전망을 예견케 하는 좋은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에어아시아 엑스의 경우 새롭게 취항한 제주·자이푸르 등 신규 노선들이 그룹 실적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아시아 그룹은 설립 약 16년 만인 지난 3월 누적 승객 수 5억명을 돌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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