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 이에는 이…中, 美관세폭탄에 '전면 보복전'
미국의 관세폭탄 강행에 중국이 즉각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똑같은 규모의 보복관세 부과로 맞섰다. 중국 상무부는 16일 미국과 대등한 규모, 동등한 강도의 관세부과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며 국무원 비준을 거쳐 500억 달러(약 54조95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고된 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농업주와 공업지대의 주력 생산품들이다. 중국은 이중에서도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340억 달러 규모의 545개 품목에 대해 7월 6일부터 관세를 매기고 나머지 화학 공업품, 의료 설비, 에너지 등 114개 품목에 대한 관세부과 시행일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판매직 12개월째↓·단순노무직 감소…진입쉬운 일자리 줄었다
소비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판매원 등으로 취업한 이들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를 보면 판매종사자로 취업한 이들의 수는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 판매종사자로 취업한 이들은 작년 5월에는 308만4000명이었는데 지난달에는 9만7천 명(3.1%) 줄어든 298만700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2013년 이후 판매종사자 수가 3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올해 5월이 처음이다. 판매종사자 취업자 감소에는 온라인 거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체국, '라돈침대' 수거 개시…일부 주민 불안감 여전
우체국이 16일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의 매트리스 수거작업을 개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매트리스 수거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일부 주민은 수거 신청이 제대로 접수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매트리스 수거작업은 이날부터 이틀간 전국 우체국 직원 3만 명과 차량 3200대를 동원해 진행된다. 우체국 직원들은 대진침대로부터 요청받은 수거 대상 매트리스인지 확인한 뒤 스티커를 부착하고, 신청 주민에게 확인증을 발급했다. 안전을 위해 장갑과 방진 마스크를 착용한 우체국 직원들은 비닐로 밀봉된 수거 대상 매트리스를 하나씩 택배차에 실었다. 이 비닐은 우체국이 원활한 수거를 위해 지난 14일까지 신청한 가정에 배포한 것으로, 방사성 물질을 99%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원자력안전위원회 측 설명이다.
◆국제유가, 증산 우려에 급락…WTI 2.7%↓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1.83달러) 떨어진 65.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3.34%(2.54달러) 하락한 73.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기존 감산합의를 완화, 증산 가능성을 재차 거론하면서 미끄러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인 러시아 등은 오는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존 감산합의 완화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움' 인색한 중산층…최빈곤층보다 기부 지출 비중 적어
지난해 소득이 중간 수준인 가구가 종교·사회시설에 기부한 지출 비중이 빈곤층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안정된 중산층이 생계비 충당만으로도 빠듯한 빈곤층보다 자신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썼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가계지출은 331만6000원으로 이중 '비영리단체로의 이전' 지출은 8만4000원(2.54%)이었다. '비영리단체로의 이전'은 비소비지출 항목 중 하나로, 교회 등 종교시설이나 사회단체 등에 기부한 금액을 뜻한다. 기부금 지출 규모는 가계 소득이 커지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중간 소득 수준의 가계일수록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기부금 지출 비중이 작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아베, 김정은에 '러브콜'…"北과 신뢰관계 양성하고 싶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6일 "북한과 신뢰관계를 양성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요미우리TV에 출연한 자리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큰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가 '북한과의 신뢰'까지 거론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잇따라 김 위원장과 만나는 상황에서 자신도 대화 국면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대북 관계 당국에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 조율에 나서라고 지시했으며, 외무성을 중심으로 북한과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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