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개최
오픈이노베이션 수요와 연계해 시장진출 추진
"4차 산업혁명 중심지인 유럽의 혁신성장 움직임에 우리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 플랫폼을 연계해, 우리 기업의 진출구조를 업그레이드 하고 혁신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이끌겠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이탈리아 등 남유럽 경제위기 가능성과 양적완화 종료 계획에도, 경제위기가 시작된 2008년 3월 이후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는 등 올해도 2.3%의 견실한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미래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전례 없는 과감한 FTA를 통해 시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권평오 사장은 이처럼 혁신과 개방의 가속 폐달을 밟고 있는 유럽에서 해외진출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3명 유럽지역 무역관장과 함께 △글로벌밸류체인, 온라인 등 새로운 시장진출 채널 확보 △스타트업 생태계, 진출기업·경제인 등 현지 수요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 모색 이라는 올해 유럽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우리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밸류체인(GVC)과 온라인유통망 등 새로운 진출채널 확보에 집중키로 했다.
전체 수출 중소기업 중 유럽에 수출 중인 곳은 20%에 불과해 5대 수출권역(중국, 미국, 아세안, 일본, 유럽) 중 가장 적다.
먼저 소재부품 관련, 유럽에 소재한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을 양적, 질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타겟 분야를 4차 산업분야 중 독일이 선도하는 미래자동차, 센서, 로봇으로 정하고 11월에 다임러벤츠, 보쉬, 포르쉐 등을 초청해 부품소재 진출지원 사업인 'GP(글로벌 파트너링) 유럽'을 열 계획이다.
또 국내 유관기관들과 협업으로 수요 발굴, 평가, 펀딩, 기술지원 등 R&D 일관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한-유럽 혁신기업 간 원스톱 기술협력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소비재의 경우 중소기업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보수적인 유럽 소비자 대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샘플링 서비스(매달 테마별 샘플을 송부해, 이후 직접 온라인으로 구매토록 유도)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로 했다.
유럽 최대 샘플링 서비스 업체인 영국의 버치박스에서 8월부터 우리 화장품으로 구성된 'K-뷰티 스페셜 박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그 외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통해 3년간 총 1000개사가 유럽 첫 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 수요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도 본격화한다. 먼저 매년 우리 스타트업 50개의 현지진출을 지원하는 'EU 글로벌 스타트업 50' 프로그램을 유럽 전역에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유럽 글로벌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지역별 창업지원 프로그램 같은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와 연계한 자금유치, 마케팅, 인력 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그 밖에 브렉시트처럼 유럽발 글로벌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지역본부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축, 우리 기업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차별화된 현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유럽은 미국 중국과 함께 우리의 3대 시장이자 4차 산업혁명의 본고장으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혁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며 "KOTRA는 유럽의 혁신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 사업을 개발해 우리 기업과 청년의 미래성장을 위한 돌파구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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