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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또 드러난 금리 실수

  • 송고 2018.06.27 09:30 | 수정 2018.06.27 09:52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지난해 코픽스 오류 이어 최고금리 적용 오류…"재발방지 조치할 것"

KEB하나은행 을지로 사옥.ⓒ연합

KEB하나은행 을지로 사옥.ⓒ연합

지난해 코픽스 금리 공시 오류로 고객들에게 정상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았던 KEB하나은행이 이번에 또 금리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KEB하나은행은 환급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신뢰도 회복을 위해서는 직원의 금리 입력 실수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시스템 마련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약 6년 5개월간의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검사한 결과 KEB하나은행은 일부 영업점에서 최고금리 적용 오류로 부당하게 금리가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KEB하나은행은 점검대상 기간 동안 총 690만건의 대출취급 중 252건(0.0036%)의 최고금리 적용오류가 확인됐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2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계대출 34건, 기업대출 18건 등이다.

피해를 입은 고객 수는 가계대출 34명, 기업대출 159명 등 193명이며 환급 대상 이자금액은 1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환급 이자금액을 해당 고객 앞으로 환급할 예정이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의 금리 오류가 발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KEB하나은행의 코픽스 입력 오류로 초과 납입된 주택담보대출 이자에 대한 환급을 진행한 바 있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8개 은행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해 산출하는 은행의 가중평균 자금조달비용 지수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으로 사용돼 코픽스 지수가 높아지면 그만큼 금리도 올라간다.

KEB하나은행이 2015년 4월 기준 코픽스 금리의 기초자료를 틀리게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은행연합회가 코픽스 금리를 산정해 발표한 탓에 37만5000명의 고객들이 12억2000억원 이상의 이자를 더 냈다.

지난해 코픽스 오류 발견 이후 KEB하나은행은 코픽스 담당자와 금리조사표 담당자 분리 및 상호 검증 체계를 마련했고 준법감시 담당자 확인절차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코픽스 정보 및 금리조사표의 제공일자를 통일하고 코픽스 관련 내규를 개정하는 등 오류 재발 방지책을 내놓았으나 이번에 추가적인 금리 실수가 드러나면서 대출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드러난 두 차례의 금리 오류 모두 KEB하나은행 내부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외부 검사에 의해 드러나면서 KEB하나은행의 관리 부실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금리 오류에 대한 적발이 없었다면 지금까지도 일부 고객들은 정상보다 높은 이자를 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만 올리는 '이자장사'로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출금리 산정 실수까지 더해지면서 은행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은행 대출금리 산정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진 가운데 일부 소비자단체는 집단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고의로 금리를 조작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전체 대출 건 중 문제가 된 사례는 극히 적어 의도가 있었다기 보다는 단순 실수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직원의 금리 입력 실수가 발생하더라도 자동적으로 전산 시스템에서 오류를 잡아주는 등 과거에 비해 시스템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대출금리 오류를 계기로 은행들이 더욱 금리 산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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