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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무제한 요금제, 이통사에 득일까 실일까?

  • 송고 2018.06.29 13:02 | 수정 2018.06.29 15:2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LGU+, KT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증가세

"가입자당 매출 상승시키는 고도의 전략"

KT의 '데이터온(ON)' 요금제(왼쪽)과 LGU+의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각사

KT의 '데이터온(ON)' 요금제(왼쪽)과 LGU+의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각사

LTE 데이터 완전무제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 초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와 KT가 최근 내놓은 '데이터온(ON)' 요금제 가입자가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시장이 열리자 SK텔레콤도 내부적으로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내년 초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를 앞두고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통신사들의 이같은 무제한요금제 출시는 '데이터를 많이 쓰게 하고 요금을 더 받는' 고도의 매출 상승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T가 지난 5월에 출시한 데이터온 요금제는 출시 3일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16만명을 돌파했다. 현재도 하루 2만명 이상이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 중 45%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100GB로 파격적으로 확대한 월 6만9000원의 '데이터ON 비디오' 요금제를 선택했다.

월 8만9000원에 데이터 완전무제한 혜택을 제공하는 '데이터ON 프리미엄'도 있지만 국내 이용자들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7GB 수준임을 감안하면 '데이터ON 비디오'도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와 다름없다.

올 초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월 8만8000원의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도 가입 실적이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8만8000원 미만의 요금제를 쓰고 있던 고객이 자발적으로 무제한 요금제로 변경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1만9772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경쟁사에 빼앗긴 가입자보다 빼앗아온 가입자가 2만명 가까이 많다는 의미다.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들이 늘어나자 일각에서는 이통사들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같은 무제한 요금제가 ARPU를 오히려 상승시키는 이통사들의 고도의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제한 요금제는 따지고 보면 많이 쓰게 하고 요금을 더 받는 구조"라며 "사실상 ARPU 올리기 전략이며 이같은 요금제 개편은 통신사 매출을 여전히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트래픽 부담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 KT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1인당 트래픽은 월 7~8GB 수준이며 LTE망 가동률(포화율)은 65~70%다.

데이터무제한 가입자 1인당 트래픽이 기존 LTE 가입자 평균 대비 5배인 40GB에 달하고 데이터무제한 가입자 침투율이 4%에 달한다고 가정해도 현재 네트워크 수준에서 트래픽 소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전체 가입자 중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 비중이 4%에 달한다고 해도 LTE망 포화율이 81~86%로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결국 이통사들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출시는 내년 초에 상용화될 5G 서비스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5G로 진입하기 전 LTE망 가동율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5G로 다시 한번 요금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요금제 업셀링이 지속될 수 있어 통신사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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