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20
23.3℃
코스피 2,593.82 15.48(-0.59%)
코스닥 753.22 11.84(-1.55%)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3,625,000 326,000(0.35%)
ETH 3,626,000 19,000(0.53%)
XRP 739.3 4.7(-0.63%)
BCH 497,800 1,000(0.2%)
EOS 675 8(1.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재상장' 효성티앤씨, 주가에 드러난 기대감

  • 송고 2018.07.16 15:32 | 수정 2018.07.16 15:3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재상장 후 효성티앤씨 주가 가장 높아…최대 29만6000원까지 치솟아

실적 좌우하는 스판덱스…최근 공급 과잉 우려 속 점진적 개선 전망

[사진=효성티앤씨]

[사진=효성티앤씨]

효성이 경영 투명성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이후 재상장을 거치면서 주가에서 사업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다.

16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 6월1일 지주회사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등 4개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지난 13일 재상장됐다.

4개의 사업회사 중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곳은 효성티앤씨이다. 재상장 첫날 효성티앤씨는 주당 최대 29만6000원까지 올랐고, 24만7000원에 마감했다.

같은날 효성첨단소재가 최대 23만3000원까지 올랐다가 15만6500원으로 마감했고, 종가 기준 효성화학과 효성중공업은 각각 14만9500원, 5만5600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효성티앤씨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다른 사업회사들과 비교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6일 기준 효성티앤씨의 주가는 종가기준 주당 22만6000원을 기록했고,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은 각각 17만2000원, 1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이 13일 대비 상승한 반면 효성티앤씨는 하락한 것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효성티앤씨는 섬유와 무역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회사로 특시 스판덱스의 사업 비중이 높다. 섬유부문 내 스판덱스는 캐파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효성티앤씨 영업이익의 80%가 스판덱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KB증권의 백영찬 연구원은 "스판덱스는 수영복과 언더웨어, 스포츠의류 등에 사용되며 높은 신축성과 복원성이 특징"이라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요는 7% 내외였으나 최근 요가복, 래깅스 등 스포츠의류 수요확대와 성인용 기저귀 시장의 증가로 향후 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부터 신규 스판덱스 4만톤이 시장에 출회되면서 중국지역 스판덱스 가격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당초 예상됐던 하반기 증설물량에서 6만톤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하반기부터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2019년 상반기에 인도에 최초로 스판덱스 2만톤 규모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고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 진출을 통해 내년도 영업이익이 5.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판덱스 시장의 수익성 약화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효성티앤씨 주가 약세로 이어졌다.

NH투자증권의 황유식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원재료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됐는데 이는 상반기 중국 스판덱스 신규설비 가동으로 원가를 판가에 전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예정된 추가 증설이 내년으로 연기됐지만 대규모 설비 증가를 앞두고 있어서 스판덱스 수익성은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증설 등 공급 과잉에 대비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수영복·란제리 전시회 '인터필리에르 2018'에 참가해 기능성 신소재를 선보였다. 또 친환경 제품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아끼자는 사회적 가치관이 반영된 지속가능한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신소재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량을 가속화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로 마이클 심코를 영입하고, 올 4월에는 사이먼 위트마쉬-나이트를 마케팅 디렉터로 영입해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업계 트렌드를 먼저 읽어내고 고객사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패션디자인팀도 신설했다.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글로벌 고객사들과 꾸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추구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섬유 시장의 트렌드 리딩 기업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 원단 개발 등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82 15.48(-0.5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20 21:46

93,625,000

▲ 326,000 (0.35%)

빗썸

10.20 21:46

93,573,000

▲ 327,000 (0.35%)

코빗

10.20 21:46

93,559,000

▲ 303,000 (0.3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