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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비은행부문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 송고 2018.07.26 14:00 | 수정 2018.07.26 14:04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상빈기 당기순익 9650억원…농협금융 출범 이래 최대 실적

4기 맞은 농협금융지주, 사업포트폴리오 재편·경쟁력 확보

인사말 하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EBN

인사말 하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EBN

취임 100일을 맞은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농협금융은 타 금융사 대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번 상반기 실적은 농협금융 출범 이후 정점을 기록했다.

향후 농협금융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수 회장 "농협 가족된 지 100일…농협금융, 성장 잠재력 크다"

26일 농협금융지주는 서울 서대문 소재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소회를 밝히고 상반기 농협금융의 실적을 발표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지주의 가족이 된 지 벌써 100일이 다 됐다"며 "그간 외부에서 보지 못했던 농협의 장점들을 많이 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반인들은 농협을 일반 금융회사, 협동조합으로 생각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국가와 지역사외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며 "무엇보다 100% 순수 국내 자본으로 수익의 대부분을 농업, 농촌, 지역사회에 환원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회장은 특히 "농협금융은 타 금융사에 비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우선 3000만명의 고객을 기반으로 전국 6000여개의 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중앙회 교육지원 사업 등 범농협 시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은 금융사에 근무한다는 단순한 의식보다는 농업, 농촌에 뿌리를 두고 근무한다는 사명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차별화된 잠재력을 최근의 현장 경영을 통해 직접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4기 맞은 농협금융, 지속가능 경영 위한 질적 성장 '초점'.ⓒ농협금융지주

4기 맞은 농협금융, 지속가능 경영 위한 질적 성장 '초점'.ⓒ농협금융지주

◆농업지원사업비 포함 상반기 실적 9650억원…1조 클럽 눈 앞

농협금융지주는 상반기 실적은 출범 이후 정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지주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익은 8295억원으로 전년 동기(5127억원) 대비 61.8%(3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농협금융지주가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하면 9650억으로 1조 클럽에 가까워 졌다.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을 바짝 쫓고 있다.

상반기 호실적의 배경은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규모가 작년보다 크게 줄었고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2392억원으로 전년 동기(4735억원) 대비 49.5% 줄었다. 특히 농협은행 신용손실충당금은 1825억원으로 같은 기간 57.3% 감소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83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6% 늘었고 수수료이익은 6117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자회사별로는 신구(新舊) 캐시카우인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익 6684억원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 호조로 리테일부문이 개선, 상반기 누적 당기순익 244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타 자회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상반기 누적 당기 순익이 각각 생명 501억원, 손해 205억원, 자산운용 90억원, 캐피탈 267억원, 저축은행 62억원이었다. 농협금융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었다.

김광수 회장은 "이제 타 금융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향후 이 수준을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기 맞은 농협금융, 지속가능 경영 위한 질적 성장 '초점'

농협금융은 지난 2012년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탄생한 이후 지주체제 안정화에 힘썼다(1기). 이후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섰고(2기), 빅베스를 통해 안정적 손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3기). 현재 농협금융은 4기를 맞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신성장 동력을 확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경영 체질 개선을 비은행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보험은 보장성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카드는 전업카드사 수준의 책임경영을 실천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운용은 수익률 개선을 통해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모색하는 한편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양적 성장에서 탈피, 자산구조를 건전화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력 전문성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광수 회장은 "영업점 등 사무소장 등이 업무에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사무소장의 자격 요건을 강화해 경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직급별 경력관리 등을 통해 전문인력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우선은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하다"며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농협 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협금융은 타 금융사에 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뒤쳐져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농협만의 독창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이라며 "범농협 특수성을 활용하고 파트너십을 강조해 타 금융사가 진출하지 못한 영역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범농협의 든든한 시너지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금융그룹 내 채널과 고객을 토대로 계열사의 고유 사업 역량을 결합한 그룹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그는 "그룹 내 구축된 소개영업시스템을 활용, 계열사간 벨류 체인(은행-증권-캐피탈-저축은행 영업점 연계)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농협금융의 정체성은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데 있다"며 "농협금융이 창출한 성과는 농업지원사업비와 배당으로 간접 지원하는 한편, 정책자금지원, 금융비용 절감, 농가수익 보장, 특화상품 개발 등을 통해 정체성을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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