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개포주공·한신4차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 3.3㎡당 2406만원, 7달 만에 239만원↑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보유세 개편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여의도 통합개발, 용산 마스터플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재차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격도 24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말 2100만원대 수준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7달 만에 239만원 더 높아지면서 3.3㎡당 2406만원을 기록한 것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상승해 5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잠실주공5단지, 개포주공, 한신4차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 대한 매수세가 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서울은 △양천(0.23%) △도봉(0.18%) △용산(0.16%) △노원(0.14%) △마포(0.14%) △관악(0.13%) △성북(0.12%) △은평(0.12%)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가 2500만원, 목동신시가지12단지(저층)이 2000만~3500만원 올랐다.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도 많지만 매물이 부족하다. 도봉은 창동 일대 급매로 나온 매물이 거래되며 시세가 상승했다. 창동 주공3단지가 250만~500만원, 상계주공18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용산은 이촌동 강촌과 삼성리버스위트가 서울 마스터플랜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2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와 광교 내 새 아파트값이 오르며 0.01% 올랐다. 경기·인천도 광명, 과천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 주도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0.03%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폭염 속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며 전세수요가 줄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은 0.01% 소폭 상승했으며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물량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각각 0.01%, 0.02% 떨어졌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주춤했던 서울 강남권 매매시장은 최근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면서도 "8월 초 휴가철을 포함해 정부가 서울시 마스터플랜에 대한 제동을 걸면서 상승폭이 더 확대될 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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