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자이 아파트가 입주 가능한 임시사용승인까지 받았으나 여전히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포항자이 입주예정자들이 사전점검에서 나온 하자문제로 불만을 제기한 가운데 시공사는 입주자협의회와 협의안을 도출하고 하자보수 인력을 충원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입주민들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17일 포항자이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포항자이는 지난달 7~8일 진행된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타일파손과 마루바닥 찍힘, 누수 등 등 여러 문제가 발견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GS건설은 입주예정 기간까지 보수공사를 진행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실제 지난 4~5일 2차 입주자 방문 행사에서 하자가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합동 점검결과에서 특별한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아 임시 사용승인을 받게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당초 입주예정일에 맞춰 이사 일정을 잡았던 입주 예정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음을 고려해 사용 승인 전에 입주가 가능한 임시 사용 승인을 했다"며 "보수 후 입주민 과반수가 건설사와 합의하면 사용승인을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포항자이 입주자협의회는 16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점검에서 많은 하자와 문제점이 들어났으나 건설사가 제대로 보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GS건설 측은 하자보수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1차 점검 이후 기존 현장공사관리 인력의 두배에 달하는 인력을 보강해 하자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자보수 전문 기능공을 포함한 협력업체 AS인원도 하루 평균 150여명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시사용승인 후에도 입주예정자분들의 입주를 원활히 진행 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 인원을 추가 배치해 입주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GS건설은 1차 입주자 사전점검 이후 발생한 하자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입주예정자협의회 운영진과 10여 차례에 걸쳐 협의도 진행했다. 그 결과 도출된 협의안을 입주예정자협의회가 합동점검이 있기 전인 7일 1567세대 아파트 입주민에게 문자로 찬반투표를 진행해 투표 결과 협의안은 찬성으로 가결된 바 있다.
그러나 협의안에 반대한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여전히 이번 협의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찬반투표로 가결된 협의안도 무산된 상태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주예정자 분들께 하자로 인한 불편함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입주예정자분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는 포항자이로 거듭나기 위해 향후에도 하자 처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포항시로부터 준공승인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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