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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호주 JR듀티프리 인수…오세아니아 진출

  • 송고 2018.08.21 18:33 | 수정 2018.08.21 18:31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호주 4개점, 뉴질랜드 1개점 인수…해외점 총 12개로 확대

2023년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도약 목표

롯데면세점 JR면세점 브리즈번 공항점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JR면세점 브리즈번 공항점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호주 면세업체인 JR듀티프리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이로써 국내 면세업계로는 최초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에 인수하게 된 호주 JR듀티프리는 멜버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오세아니아 6개 지점, 이스라엘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기준 연매출은 69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이 인수하게 된 매장은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 공항점) 등 총 5개 지점이다.

이번 인수 계약체결은 연내 오픈을 목표로 최종 협의가 완료됐다.

다만 롯데면세점 측은 JR듀티프리의 호주/뉴질랜드 전체 매출은 JR듀티프리사(社) 요청 및 브리즈번 공항공사 승인 준비 단계로 인해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호주 면세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출국객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출국객은 연평균 20% 대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호주 주요 공항 및 시내에는 듀프리(스위스), DFS(미국), 라가데르(프랑스) 등 글로벌 면세기업들이 속속 진출해 있으며, 이번 인수로 글로벌 2위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 본격적으로 호주 면세시장에 뛰어들어 입지를 다지게 됐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계약체결은 롯데면세점이 아시아 권역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으로 향하는 발판"이라며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 태국 방콕시내, 베트남 다낭공항, 나트랑깜란공항에 총 7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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