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본점 10층서 신원 확인 후 입장 가능
길리안 카페·퍼스널 쇼퍼룸 등 품격있는 서비스 제공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면세점업계 최초로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 VIP라운지인 '스타라운지'를 찾았다.
여느 때처럼 가는 롯데면세점 12층 화장품 매장에 도착하면 한 켠에 신원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한 게이트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곳에서 전용 출입카드를 찍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미디어 아트가 상영되는 대형 미디어월이 VIP 고객을 맞는다.
그렇게 우측으로 돌면 5~6명 정도의 직원이 상주하는 안내데스크를 지나 VIP라운지가 나온다. 라운지로 들어서자, 드높은 천장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좌석이 마련돼 있었다.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는동안 읽을 수 있는 잡지와 TV 등도 준비돼 있었다. 대리석으로 인테리어 된 벽면과 조명, 가구 등은 최고급으로 꾸며져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특히나 관심이 갔던 곳은 최상급 VVIP 고객만을 위한 '퍼스널 쇼퍼룸'과 '길리안 초콜릿 카페'였다. 라운지는 고객의 멤버십 등급과 국적에 따라 총 4개 공간으로 분리돼 있는데, VVIP 라운지는 길리안 카페를 지나 10걸음 정도 가면 위치해 있었다.
VVIP 라운지 입구 좌측에는 이들을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가 또 한대 마련돼 있었다. 면세점 10층 엘리베이터에서 전용 출입카드를 찍고 바로 라운지로 올라올 수 있다.
이렇게 라운지 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안쪽에 퍼스널 쇼퍼룸이 있다. 퍼스널 쇼퍼룸에는 최상급 VVIP 고객의 쇼핑을 도울 전담 퍼스널 쇼퍼가 상주하고 있다. 그간 백화점에서만 제공받을 수 있었던 퍼스널 쇼퍼룸이 면세점에 처음 입성한 것이다.
지난 4월 26일 오픈 후 매출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픈 이후 이곳의 당일 기준 최고 구매액은 2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하루 평균 VVIP 구매객은 10명 가량이 찾고 있다.
실제 이곳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 리 지에(33·성도 거주)씨는 "롯데면세점 VIP 관리는 예전에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꼈지만, 스타라운지가 생기고 나서부터 더 많은 VIP 고객 서비스를 받게 돼서 기분이 좋다"며 "특히 퍼스널쇼퍼룸에서 1:1로 쇼핑을 안내 받을 수 있어 개인 쇼핑 공간이 생긴 것 같아 편하다"고 말했다.
안락한 휴식과 함께 달콤한 초콜릿을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도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듯 했다. 롯데제과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길리안 초콜릿 카페는 초콜릿과 초콜릿 음료, 티에이드 등을 판매한다.
경기도 분당에서 왔다는 김보미(35)씨는 "별도로 마련된 VIP 공간에서 쇼핑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돼 상당히 만족한다"며 "일반 VIP라운지에서는 평범한 커피나 다과를 제공하지만, 스타라운지는 유명한 길리안 초콜릿 음료를 웰컴드링크로 먹을 수 있어 색다르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이 국내 최대 규모인 1339㎡(400여평)로 선보인 스타라운지는 총 100억원을 투자해 약 5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상위 0.5%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고급 휴게공간으로 꾸며졌다.
각 라운지에서는 국적별 VIP 통역 및 의전 서비스가 제공되고, 인기브랜드 초청행사가 상시로 진행된다. 총 좌석 수는 191석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와 브랜드의 상품력이 결합된 신규 고객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VIP라운지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품격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외 상위 0.5% 고객의 면세점 재방문율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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