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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WTI 69.51달러…미 원유·휘발유 재고 감소

  • 송고 2018.08.30 09:43 | 수정 2018.08.30 09:4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8월 넷째주 미 휘발유 수요 990만b/d…1991년 이후 최고치

이란 8월 석유수출량 6400만배럴 예상…작년 4월 이후 처음

국제유가가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이란 석유 수출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98달러 상승한 69.51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19달러 상승한 77.14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8달러 하락한 74.34달러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 넷째주 미 원유 재고는 순수입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약 256만6000배럴 감소한 4억600만배럴을 기록했다. 원유 순수입량은 8월 셋째주 하루 평균 636만배럴에서 8월 넷째주 하루 571만배럴 수준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 휘발유 재고도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약 155만4000배럴 감소한 2억330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 기간 휘발유 수요는 전주 대비 약 하루 평균 45만배럴 증가하며 EIA가 주간 집계를 시작한 1991년 이후 최고치인 하루 평균 990만배럴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석유부문에 대한 제재 복원을 앞두고 중국, 일본 등 주요 수입국들이 수입량을 축소함에 따라 이란의 8월 석유 수출량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7000만배럴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8월 석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약 206만배럴, 총 6400만배럴로 예상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 대비 0.13% 하락한 94.60을 기록한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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