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 지난주 미 휘발유 재고 93만배럴 감소 추정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개시…트럼프 기대감 낮아
국제유가가 미 원유재고 감소 추정, 미국의 제3자 제재 강화 방침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92달러 상승한 67.35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2달러 상승한 72.63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30달러 상승한 71.11달러로 집계됐다.
미 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 주 미 원유재고가 520만배럴 감소하고 휘발유재고는 93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이란 제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에게 이란산 원유 수입 지속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제3자 제재 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개시로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중국 차관급 인사들이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양국 무역 현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을 비판하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 대비 0.67% 하락한 95.26을 기록하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낮은 기대감을 드러냈고,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지속에 따른 이란발 공급차질 규모 축소 가능성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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