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LG에 대해 낮은 가격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31일 밝혔다.
김준섭 연구원은 "LG의 주요 자회사인 LG전자, LG화학의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실적 부진이 이슈화되면서 LG의 주가 역시 자회사 주가 하락세의 영향을 받았다"며 "구광모 회장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지분 출회 우려와 함께 계열분리 루머 등이 LG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주가 수준은 12M Forward BPS 기준 PBR 0.73배로 낮은 수준"이라며 "역사적 최저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와 LG화학의 주가 회복세가 지주회사인 LG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LG화학의 주가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LG전자는 하반기 자회사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예상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비상장 자회사인 서브원의 실적 향상 역시도 눈여겨 볼 만한 점"이라며 "2분기 서브원의 영업이익은 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5% 증가했는데 중국 난징과 폴란드 등 해외향 건설사업
(CM사업) 매출액이 증가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LG의 자회사, 손자회사 보유 지분율은 개정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지분율을 상회하고 있어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에 발생할 부정적인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