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취준생 일하고 싶은 기업 8위…'청춘 응원' 통했다

송고 2018.08.31 17:15 | 수정 2018.08.31 17:12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고객가치 혁신 노력, 젊은세대 소통 이미지가 긍정적 영향

지난 8일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SK텔레콤 '0 Show'에서 초대 가수(페노메코)와 1020 고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취업준비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31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최근 수도권 및 지방 주요 대학 24개교 1230명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2018 전국 주요 대학 취준생 취업준비 및 기업인식'을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이 8위를 기록했다.

주요 대학 취준생이 기업 선택 시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항목은 연봉(26.6%)으로 나타났으며 직무(17.5%), 조직문화 및 기업 분위기(13.3%)가 뒤를 이었다.

특히 조직문화의 경우 전공과 관계없이 일과 삶의 균형(Working and life balance)을 존중하는 문화(50.7%)를 가장 선호했다. 동일한 연봉, 직무라면 개인의 여가 생활을 존중해주는 회사를 선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선 SK텔레콤은 이번 평가에서 취업준비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가운데 10위권 안에 진입한 것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최근 8개월 동안 지속된 고객가치 혁신 노력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이 SK텔레콤의 분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인공지능, IoT 등 성장 가능성이 큰 ICT 분야를 주도하는 사업자이자 합리적이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갖춘 일터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 들어 고객가치혁신을 위해 △약정 △로밍 △멤버십 △렌탈 △요금제 등을 개선했다. 또한 고가 요금제 유도, 의무사용 강요, 부가서비스 권유 등 가입자 유치 과정 폐단을 척결했다. SK텔레콤은 고객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연내 2~3개 고객가치혁신 시리즈를 추가할 예정이다.

1020 세대와 소통하는 브랜드로 기업 이미지도 젊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1020 세대 컬처브랜드 '0(영, Young)'을 론칭하며 1020 문화와 소통에 나섰다. 1999년 통신업계 최초로 신세대를 위한 이동전화 브랜드 TTL을 선보인지 약 20년만이다. 0은 1020세대에게 문화 트렌드를 제시하고 새로운 모바일 데이터 환경과 라이프 혜택을 제공하며 이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20대들에게 자율적 선택근무제 통한 유연한 근무환경도 관심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2주 단위로 총 80시간 범위 내에서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설계할 수 있는 '자율적 선택근무제'를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중이다.

매주 특정 요일에 학원 수강이나 운동 등을 하는 직원은 해당 요일 근무시간을 줄이고 주중 다른 요일 근무시간을 늘려 자기 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주 4일 근무도 가능하다.

한편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자유 연상 응답으로는 삼성전자(20.3%)가 1위를 차지했다.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4.7%)는 두 번째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올랐다.

취업하고 싶은 산업 분야로는 계열별로 차이가 있으나 모든 계열에서 IT 및 정보처리 산업이 공통적으로 3위 안에 들었다. 20대 그룹사 중 선호도는 삼성그룹이 42.5%로 1위를 차지했고, LG그룹(14.1%)과 SK그룹(10.8%)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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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취준생 일하고 싶은 기업 8위…'청춘 응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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