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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vs 굿리치…밀리언셀러앱 'PFM' 맞대결

  • 송고 2018.10.19 13:54 | 수정 2018.10.19 13:50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굿리치 '재무진단' 기능 도입…"뱅크샐러드보다 '베네핏' 있는 기능 고민"

6000여개 금융상품 데이터 보유한 뱅크샐러드…"신규 서비스 지속 런칭"

굿리치 '재무진단' 기능(위), 뱅크샐러드 이용 화면ⓒ굿리치, 뱅크샐러드

굿리치 '재무진단' 기능(위), 뱅크샐러드 이용 화면ⓒ굿리치, 뱅크샐러드

자신의 소비행태를 분석·상담 받으려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개인종합자산관리(Personal Financial Management, 이하 PFM) 서비스 시장이 전성기를 맞았다.

국내에서 1세대 PFM 시장을 일군 '뱅크샐러드'와 보험 통합관리 플랫폼 '굿리치'가 시장의 맹주 자리를 놓고 맞붙었다. 뱅크샐러드는 앱 출시 1년 2개월 만인 지난 8월 다운로드 200만건을 기록했다. PFM 서비스 하나만으로 상당한 '시장 파이'를 확인한 셈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굿리치는 지출내역을 자동으로 분석해 소비패턴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재무진단' 기능을 도입했다. 신용카드 사용 시 수신하는 이용내역 문자메시지(SMS)를 굿리치 앱이 자동 인식해 개인의 소비패턴을 분석한다.

굿리치 재무진단을 통해 지출내역을 확인 뒤 지출관리 등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굿리치 앱 내에서 재무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보험분석 메뉴 내에 재무상담 버튼을 누르면 '목돈마련', '재테크', '만기 예금 관리', '노후자금 준비', '지출관리' 등 구체적인 목적에 따라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굿리치의 특장점은 보험계약 통합관리, 보험금청구, 보험분석신청 등 특화된 보험관리 서비스. 여기에 재무진단 기능까지 추가함으로써 종합자산관리서비스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굿리치의 재무진단 서비스는 뱅크샐러드가 점유하는 PFM 시장의 파이를 가져오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굿리치는 지난 8일 기준 170만 다운로드를 넘었다. PFM 시장의 판도 변화를 노려볼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다는 해석이다.

예컨대 굿리치와 뱅크샐러드를 동시에 이용하는 이용자가 있을 경우, 굿리치가 제공하는 보험서비스에 더 큰 편익을 느끼면서 재무관리까지 할 수 있다면 뱅크샐러드를 이용할 요인이 미약해지는 셈이다.

굿리치 관계자는 "아직은 보험서비스의 공고화를 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가계부 기능으로 태핑(수요 조사), 시장 반응을 보려고 한다"면서도 "뱅크샐러드처럼 (PFM을) 하면 똑같은 것이기 때문에 뭔가 하나라도 더 베네핏(이익)이 있어야 한다. 그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PFM 시장에 분명한 관심이 있다는 분석이다.

뱅크샐러드는 가계부 서비스로 입지를 구축한 PFM 서비스다. 고객의 금융계좌를 자동으로 연동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주며, 상세 수입·지출 내역, 메모 등을 통해 소비패턴 및 자산 흐름을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 개인별 소비습관에 맞춰 주, 월별로 소비 리포트를 전달해 주며, 이용자들의 지출 패턴에 최적화된 카드 추천 서비스도 도입했다.

PFM 시장 1위 제패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인 뱅크샐러드로선 강력한 도전자를 맞이한 셈이다. 여타 스타트업들도 PFM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였고, 초기 PFM 시장을 이끌었던 '브로콜리'도 있지만 뱅크샐러드, 굿리치와 같이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한 밀리언셀러 앱은 아니다.

뱅크샐러드는 국내 최다 금융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뱅크샐러드가 보유한 금융상품 수는 올해 9월 기준 6008개(카드 3729개, 예적금 1378개, CMA 77개, 보험 110개, 신용대출 714개)로, 뱅크샐러드 출시 시점 금융상품 2000개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대출자가 금리, 한도, 승인여부까지 확정된 상품만을 추천받아 자신에게 유리한 대출을 선택할 수 있는 뱅크샐러드의 '대출협상'도 이 같은 방대한 데이터가 있어서 가능한 서비스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당사가 제공하는 금융비서의 경우 업계 최초 소비습관을 잡아주는 1대1 커스터마이징 알람 서비스로 사용자의 금융 지출패턴을 분석해 상황에 꼭맞는 금융 조언을 해주고 있다"며 "차후 계속해 새로운 서비스들을 런칭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PFM 소비자의 유입은 이들 양사의 매출을 늘린다. 뱅크샐러드는 앱에서 추천한 금융상품에 소비자가 가입하면 금융사로부터 중개수수료를 받는다. 굿리치는 대형 독립법인대리점(GA)인 리치앤코가 운영하는 서비스로, 본질적인 업인 보험가입자 유치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

이에 뱅크샐러드와 굿리치의 경쟁전은 앞으로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해외에서는 모든 금융자산, 지출내역, 부동산 등 비금융 자산까지 한눈에 보여주는 '민트', 신용점수 조회 및 계좌 정보, 거래내역들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크레딧 카르마', 일본의 머니포워드·자이무, 중국의 롱360 등 PFM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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