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 3분기 일본지역 자연재해 및 유류비 부담에도 프리미엄 전략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4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5179억원·영업이익 4018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지역 자연재해 및 유류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여객 및 화물의 운임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연결 자회사 호텔 사업의 적자폭이 축소된 것도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됐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는 비즈니스석 탑승률 상승에 따른 운임 상승 효과가 눈에 띄는 실적"이라며 "대한항공은 중장거리 노선을 위주로 한 프리미엄 수요 창출 전략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일본 지역 등에서 자연재해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대부분 노선에서 비즈니스석의 탑승률 상승에 따른 운임 상승 효과로 인해 양호한 실적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창희 연구원은 5월부터 개시된 미국의 최대 항공사 델타항공과의 JV(조이트벤처) 효과도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즈니스석의 탑승률이 전년대비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2017년 10월까지 유지되던 미국 휴스턴 노선이 중단되면서 공급 감소에 따른 탑승률 상승 효과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JV 효과는 10월 이후에 가시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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