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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WTI 50.93달러…美 원유 생산량↑

  • 송고 2018.12.01 10:04 | 수정 2018.12.01 10:26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9월 미 원유생산량 전월比 13만b/d 증가한 1147.5만 b/d

11월 넷째주 미 원유 시추기 수 887기…전주比 2기 증가

국제유가가 미 원유 생산 및 시추기 수 증가와 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고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월 3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52달러 하락한 50.93달러로 나타났다.

런던거래소(ICE) 브렌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8달러 떨어지며 58.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상승한 59.02달러로 집계됐다.

[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과 시추기 수 증가를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미 에너지정보청의 11월 30일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9월 하루평균 1147만500 배럴 원유를 생산했다. 이는 전월대비 하루평균 약 13만 배럴 증가한 수치다.

베이커 휴즈(Baker Hughes)社는 11월 넷째주 미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대비 2기 증가한 887기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 대비 0.42% 상승한 96.20을 기록하며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

한편, 오는 6~7일 개최되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회의서 석유 생산 감산 논의가 예정돼 있는 것과 관련,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G20 회의서 사우디 대표를 미리 만나 감산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내년 러시아 석유 생산량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나, 곧 개최되는 OPEC+회의 결과에 따라 생산량이 조정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러시아 석유회사들과의 회동에서 감산 필요성을 말하기도 했다.

OPEC의 11월 생산량 감소도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등 외신은 OPEC 15개국의 11월 원유 생산량은 전월대비 하루평균 16만 배럴 감소한 하루평균 3311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나이지리아, 리비아, 콩고를 제외한 실제 감산 참여국 12개 OPEC 회원국의 생산량은 하루평균 2975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하루평균 11만 배럴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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