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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WTI 51달러…미-중 무역분쟁 여파 지속

  • 송고 2018.12.11 10:01 | 수정 2018.12.11 09:55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미-중 무역분쟁·브렉시트 투표 지연…글로벌 경기 둔화

원유 선물 순매수포지션, 전주 대비 약 2만6000건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의 감산 합의 결정에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 지속, 브렉시트 찬반투표 일정 연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61달러 하락해 51.0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거래소(ICE) 브렌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7달러 급락한 59.97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83달러 상승하며 60.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장세를 보이며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다시 부각된 것이다. 브렉시트 찬반투표 일정이 연기된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원유 선물 순매수포지션은 전주대비 약 2만6000건 감소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2월 4일 기준 헤지펀드 등의 원유 선물 등 순매수포지션은 14만5000건을 기록했다. 2016년 9월 이후 최저치다.

미 달러는 강세로 나타나며 국제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7% 상승한 97.19로 나타났다.

한편, OPEC+회의서 사우디,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내년 상반기에 하루평균 12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감산은 내년 초부터 6개월간 적용된다. 이로써 석유시장의 과잉공급 우려는 완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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