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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오토바이 할리데이비슨, 삼성SDI 배터리 장착

  • 송고 2019.01.08 08:28 | 수정 2019.01.08 08:4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할리데이비슨, CES 2019서 라이브와이어 오픈 행사 진행

양사 4년여 협력 끝에 1회 충전거리 약 97㎞→180㎞로 개선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할리데이비슨의 첫 전기 모터사이클 '라이브와이어' 모습. [사진=삼성SDI]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할리데이비슨의 첫 전기 모터사이클 '라이브와이어' 모습. [사진=삼성SDI]

삼성SDI이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회사인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의 첫 전기 모터사이클에 배터리팩을 공급한다.

삼성SDI는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할리데이비슨의 첫 전기 모터사이클 '라이브와이어(LiveWire)'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할리데이비슨의 첫 전기 모터사이클은 2014년 '프로젝트 라이브와이어'로 시작됐다. 이 모델에도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프로젝트 라이브와이어는 2015년에 개봉한 할리우드 액션영화 '어벤져스2'에도 등장했다.

할리데이비슨은 2014년에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라이더들로부터 주행거리를 늘려달라는 VOC를 받아 본격적인 전기 모터사이클 개발에 착수했다.

할리데이비슨과 삼성SDI는 4년여 협업 끝에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마일(약 97㎞)정도에서 약 2배에 가까운 110마일(약 180㎞)까지 향상시켰다.

라이브와이어는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제로백(100㎞/h 도달시간)이 3.5초이며 라이더들간 또는 모터사이클과 라이더 사이 정보 전달은 물론 위치 추적까지 연결성(Connectivity)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유의 굉음을 내는 엔진 소리에서 할리만의 특유의 고속 주행 사운드로 바뀐 것도 특색이다.

전기 모터사이클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삼성SDI는 할리데이비슨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 모터사이클까지 다양한 EV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하게 됐다.

마크 맥알리스터 할리데이비슨 부사장은 "세상은 운송의 진화라는 역사적인 갈림길에 있고 할리데이비슨이 그 선두에 있다"며 "영혼과 육체를 움직이는 혁신이 우리 브랜드의 핵심인 만큼 모든 연령대와 각계각층의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과 기회들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삼성SDI 부사장은 "전기차에서 전기오토바이까지 배터리 공급선을 다변화한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배터리는 운송 수단이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원동력이며 핵심이기 때문에 우리의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과 제품으로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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