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조정으로 단기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마켓퍼폼'으로,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3.6% 감소한 702억원을 시현해 경영 환경 악화에도 실적이 기대치 대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정부가 수수료 규제와 더불어 가계부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카드 산업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채무자가 신용회복위원회의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과 법원 개인 회생의 신용대출 채무조정을 동시에 병행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만일 동 정책이 정착돼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차주의 채무재조정이 활성화될 경우 카드사는 적지 않은 수익성 부담을 떠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카드사에 대한 이 같은 조치가 향후 카드산업의 고유 기능을 크게 위축 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조만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기대해 볼 만 하다"며 "수수료 인상 허용, 새로운 사업모델 허용 등 다양한 조치가 진행되는 시점에 투자의견 재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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