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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에 지분매각 현대오일뱅크, IPO 또 중단됐지만 '전화위복'

  • 송고 2019.01.28 11:08 | 수정 2019.01.28 11:0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아람코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 인수…최대 1조8000억원 조달 예상

지분투자 절차 마무리 후 IPO 재개 예상…정유 시황 둔화 상황서 호재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고도화시설 FCC(유동층 접촉분해공정)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고도화시설 FCC(유동층 접촉분해공정)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가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인수하면서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로 부상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아람코와 최대 1조80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에 관한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을 10조원으로 산정해 주당 3만6000원 수준에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양사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 계약이 확정된다.

아람코와의 주식 매각 계약이 이뤄지면 현대중공업지주의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지분율은 91.13%에서 71%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아람코가 현대오일뱅크의 지분을 19.9%만 인수하는 이유는 에쓰오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는 에쓰오일 지분 6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20% 이상을 인수하면 현대오일뱅크가 에쓰오일 계열사로 편입된다.

이번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으로 그동안 추진해왔던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는 무기한 연기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IPO를 목표로 국내 증시 상장 절차를 진행해왔지만 금융당국의 감리가 길어지면서 올해로 연기됐다. 현대오일뱅크의 공모금액은 약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평가되면서 IPO 대어로 지속적으로 꼽혔다.

지난해 8월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현대오일뱅크는 6개월 이내에 공모절차를 마무리해야 하지만 감리가 약 3개월 만에 통과되면서 2월까지 증시 입성이 어렵게 돼 오는 3~4월경 상장 예비심사를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Pre-IPO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대오일뱅크의 상장도 중단된다. 하지만 현대오일뱅크에 대해 아람코가 Pre-IPO 방식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현대오일뱅크의 IPO는 Pre-IPO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당초 현대오일뱅크의 IPO를 통해 지분 30%를 팔아 최대 2조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고자 했다. 그러나 아람코와의 Pre-IPO로 현대중공업지주는 상장과 비슷한 효과를 얻게 된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조달한 재원은 신사업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오일뱅크는 2대 주주가 되는 아람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석유화학과 유전개발, 윤활유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람코와의 지분투자 계약이 현대오일뱅크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Pre-IPO로 1조8000억원 가량을 조달한데 이어 향후 IPO를 통해 추가로 재원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세계 1위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투자했다는 점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황이 회복된 이후 IPO에 재도전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급변한 유가 등의 영향으로 국내 정유사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하락으로 정유업황의 다운사이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국제해사기구(IMO)의 황함량 규제가 2020년부터 개시되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제품인 저유황유 수요는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IMO 2020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KB증권의 정동익 연구원은 "최근 정유시황 둔화로 IPO 지연이나 취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Pre-IPO 투자로 이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크게 감소했다"며 "이번 지분 매각 가격이 향후 IPO 추진과정에서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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