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넉 달만에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대비 리터(ℓ)당 0.2원 오른 1342.9원, 경유는 전주대비 0.5원 상승한 1242.2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주간 기준으로 전주 대비 상승한 건 16주 만에 처음이다.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폭락한 국제유가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으로 줄곧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유류세 인하 정책 효과는 줄어들고 있어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다시 오를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정상 간의 에너지 시장 지속 공조 합의, 계속되는 리비아 생산 차질 등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제품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를 반영하며 추세 전환해 강보합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1달러 상승한 66.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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