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GS네트웍스 김해, 경산물류센터 2곳 부동산 임대
물류사업서 경쟁력 확보, 물류비용 절감 등 기대
GS리테일이 자회사인 GS네트웍스를 통해 물류사업을 확대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선 '배송'이 또다른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GS리테일의 물류사업 확대는 각 계열사(GS25·GS수퍼마켓·랄라블라·GS프레시 등)의 배송 서비스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1일자로 GS네트웍스에 김해, 경산물류센터 2곳을 임대한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 간 임대를 위한 거래금액은 50억8600만원이다. 또한 김해물류센터의 임대기간은 오는 2025년 6월30일까지며, 경산물류센터는 2032년 5월16일까지다. 이번 부동산 임대는 물류전문 자회사로 기반시설 확충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는 향후 GS네트웍스에 물류사업을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해 1월 기존 물류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GS네트웍스'를 출범했다. GS리테일은 네트웍스에 대한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네트웍스 출범 이후 GS리테일이 운영해온 18개 물류센터는 현재 추가로 2개 물류센터를 더 열었다. GS리테일은 물류센터 2곳(공주·진주)을 이달 네트웍스에 이양했으며, 올 하반기까지 나머지 18개 물류센터 모두 네트웍스로 이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온라인센터 5개는 이양하지 않고 네트웍스에서 운영만 맡는다.
또 GS리테일 사업부인 편의점, 수퍼마켓, 헬스앤뷰티 스토어 에서 단순 점포 배송만 하던 물류부문을 GS프레시와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으로까지 확대했다. GS네트웍스는 향후 다른 업체와 일반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제3자 물류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물류 전문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인재육성, 인프라 구축, 사업영역 확대 등 준비를 착실히 하고있다" "향후 GS리테일의 사업 구조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올해를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는 '편의점 진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GS리테일은 전기차, 금융, 택배, 자동차 등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는 편의점, 수퍼마켓 등 자사 40여 점포에서 운영중인 전기차 충전 시설을 올해 100개, 2025년 5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자동조광장치(ECM) 룸미러 하이패스 'AP600'의 보상판매 예약을 시작한다. AP600은 ECM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돼 운전자의 눈부심 현상을 방지하고 선·후불 모든 방식의 하이패스 카드를 지원한다. 올 상반기 중에는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요금을 GS25에서 조회하고 수납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GS25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추가 설치 등으로 편의점에서 금융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택배 서비스도 올해 도입하기로 했다. 새 택배 서비스는 GS25 편의점에서 소포를 발송하고 지정된 GS25에서 받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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