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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전북도, 탄소섬유 공장 증설 투자 협약

  • 송고 2019.03.08 13:48 | 수정 2019.03.08 13:54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연산 2000톤 규모서 2배 확장…2020년 완공 예정

수소·CNG 등 친환경車 성장…고압용기 수요 대비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 전경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 전경

효성첨단소재가 전주 탄소섬유 공장 증설을 위해 전북도와 8일 투자 협약을 맺었다.

효성첨단소재는 내년 2월까지 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 내 탄소섬유 생산공장 인근 18만㎡ 부지에 468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추가로 만든다. 증설 투자가 완료되면 현재 연간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량이 2배로 증가한다.

효성 관계자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 받는 수소차 및 CNG 차량, 그리고 전선심재 경량화 핵심 소재이자 산업∙항공용 첨단소재인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지난 2015년부터 시내버스 CNG 고압용기용 탄소섬유를 납품해 왔다. 탄소섬유 CNG 고압용기는 강철로 만든 용기에 비해 인장강도가 강해 폭발 위험을 줄이고, 2배 이상 가볍다. 수소차의 경우 경량화가 요구돼 탄소섬유 고압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효성은 지난 2007년 탄소섬유 개발에 뛰어든 이후 4년만인 2011년 국내 최초 독자 개발한 고성능 탄소섬유(브랜드명 탄섬 'TANSOME')을 상업화했다. 2013년 5월부터 전북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 내에 탄소섬유 공장을 가동중이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가볍지만 강도는 10배에 달해 '꿈의 소재'로 불린다. 자동차용 구조재, 풍력발전 터빈, 우주항공용 소재, 스포츠레저용 제품 등 금속 대체재로 용도가 증가 추세다.

또한 탄소섬유는 수소차용 연료탱크와 CNG(Compressed Natural Gas·압축천연가스) 고압용기 제작에도 사용된다. 2030년까지 수소 연료탱크 시장은 120배, CNG 고압용기는 4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효성 안양기술원에서 연구원이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효성 안양기술원에서 연구원이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효성그룹은 작년 1월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했다.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 지주회사와 분할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 사업회사로 나뉘었다.

지주회사인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를 담당한다. 효성티앤씨는 섬유·무역, 효성중공업는 중공업·건설,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효성화학는 화학부문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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