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박찬구 금호석유 회장 재선임…"兄 박삼구 퇴임 안타깝다"

송고 2019.03.29 10:05 | 수정 2019.03.29 10:27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 사내이사 신규 선임

박찬구 회장 "형 박삼구 회장 퇴임 안타까운 마음"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EBN

금호석유화학은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서울청소년수련관에서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박찬구 대표이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우성 전 한국바스프(BASF) 회장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최근 금호피앤비화학의 신임 대표이사로 신우성 전 한국바스프 회장을 선임했다. 이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첫 외부인사 출신의 대표이사 선임이다.

사외이사로는 정진호 전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재선임 됐고, 정용선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가 신규선임됐다. 정진호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이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65억원의 이사 보수 한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국내 제조업의 활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시황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으로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원가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고기능 친환경 제품 라인업 확대를 위한 연구도 꾸준히 이행해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대외적으로 불확실한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미래 재도약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귀어초심의 마음으로 기본과 원칙을 탄탄히 하고 동시에 변화를 통해 글로벌 리딩 케미칼그룹에 한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주총회 이후 박찬구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 퇴진을 선언한 것에 대해 "마음이 안타깝다"면서 "(금호아시아나의 2대 주주로서)앞으로 항공이 어떻게 갈 건가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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