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하회…영업이익 3년 연속 두 자릿 수 성장
삼성SDS가 IT 서비스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0조9728억원으로 전년 대비 9.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1조14억원으로 14.1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S의 올해 실적이 전망치 대로 나와준다면 영업이익은 3년 연속 두 자릿 수 성장률을 달성하게 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IT서비스 4대 전략사업인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애널리틱스, 솔루션 부문의 매출액이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급증하며 IT서비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4대 전략사업의 IT서비스 부문 매출 기여도는 3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그룹 계열사들의 IT 투자 확대에 따라 IT서비스 매출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이에 대한 재평가도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1분기 매출액은 2조5550억원, 영업이익은 223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1%, 22.7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691억원, 206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매출인식 시점에 따른 분기별 실적 변동성 등에 따른 것"이라고 봤다.
부문별로 보면 1분기 IT서비스 매출액은 1조40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195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0.3%p 증가해 13.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물류BPO는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1%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유가에 따른 운임 변동성이 변수이나, 작년 일회성비용의 선제적 반영으로 영업이익률은 1% 초반에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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