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21
23.3℃
코스피 2,593.82 15.48(-0.59%)
코스닥 753.22 11.84(-1.55%)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3,896,000 640,000(0.69%)
ETH 3,714,000 103,000(2.85%)
XRP 742.7 2.4(0.32%)
BCH 499,950 3,050(0.61%)
EOS 684 16(2.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가계부채 증가율, 핀테크로 잡을까

  • 송고 2019.05.03 14:05 | 수정 2019.05.04 20:3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대출상품 비교하는 혁신금융서비스 잇달아 시험대 올라

경쟁 유도로 대출금리 인하·가계부채 증가율 감소 기대

ⓒ픽사베이

ⓒ픽사베이

금융당국이 총 18개의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 승인하면서 향후 국내 금융시장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대출 관련 서비스가 잇달아 시장에 나오면서 국내 경제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서 상정한 우선심사 대상 9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지난달 17일 9건에 이어 9건을 추가지정함에 따라 올해 1월 신청된 105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중 18건이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에서는 대출 관련 서비스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건을 차지했다.

'핀다'는 한 번에 여러 금융회사로부터 자신에게 맞는 최적 대출조건을 확인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며 '비바리퍼블리카'도 복수의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대출상품의 개인별 최저가 확정 대출금리를 확인하고 대출을 신청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NHN페이코'는 여러 금융회사가 제시하는 대출금리 및 한도를 1차적으로 조회한 후 선택한 금융회사에 2차적으로 조건을 협상해 대출을 신청하는 서비스에 나서며 '핀셋'은 개인별 신용과 부채를 통합해 분석한 자료와 대출가능 상품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핀테크'도 개인의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금융회사의 자동차 담보대출 한도 및 금리를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의 시행에 나섰으나 다른 대출 관련 혁신금융서비스들과 달리 자동차 대출에 한정됐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핀다를 비롯해 비바리퍼블리카, NHN페이코, 핀셋이 제공하는 대출 관련 혁신금융서비스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차이점을 보이고 있으나 소비자가 다양한 금융회사들의 대출 조건을 간편하게 알아보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세부적으로 보면 비바리퍼블리카의 경우 자사 금융플랫폼인 '토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이점이 있으나 비교선택을 통해 대출상품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며 "향후 접수되는 서비스가 유사성을 이유로 배제되진 않을 것이며 경쟁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서비스가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험대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강력한 정책을 잇달아 내놨으며 그 결과 지난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은 5.8%로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5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 증가율은 여전히 소득증가율을 웃돌고 있으며 명목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7년 말 83.8%에서 지난해 말 86.1%로 상승했다.

취약차주의 부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경제에 적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하위 30%)나 저신용(7~10등급) 취약차주의 부채 규모는 2015년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의 지난해 말 기준 대출 규모는 86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5%선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불리는 취약차주에 대해 특별감면 제도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잔액기준 코픽스(COFIX) 도입 등을 통해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20% 이상의 고금리대출을 규제하는 등 소비자들의 대출부담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계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를 유도하는 금융당국으로서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회사간 금리인하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일이 금융회사를 돌아다니며 발품을 들일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대출금리 등 조건을 비교해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이와 같은 서비스가 확산될 경우 금융회사들도 상품 판매를 위해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권대영 금융혁신기획단장은 "금융회사들의 대출상품을 비교해 소비사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라며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추진하는 금융당국 입장에서 시장에 나서는 이들 혁신금융서비스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82 15.48(-0.5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21 07:05

93,896,000

▲ 640,000 (0.69%)

빗썸

10.21 07:05

93,889,000

▲ 709,000 (0.76%)

코빗

10.21 07:05

93,894,000

▲ 694,000 (0.7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