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컴투스, MLB 코리안 빅리거 활약에 '주목'

송고 2019.05.09 17:11 | 수정 2019.05.09 17:11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양사, MLB 기반 모바일 게임에 업데이트 주력

ⓒ게임빌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 추신수, 최지만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성장세에 게임빌과 컴투스의 MLB 시리즈 모바일 게임이 주목 받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그래픽 엔진·관중 움직임 개선 등 업데이트가 현실감을 한층 살리면서 유저들의 겜심(心)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게임빌과 컴투스가 서비스 중인 'MLB 퍼펙트 이닝 2019'과 'MLB 9 이닝스' 역시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 LA다저스 류현진은 최근 특유의 완벽한 제구를 뽐내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는가 하면, 텍사스 추신수와 탬파베이 최지만은 속시원한 타격을 연일 뽐내고 있다.

이에 게임빌은 지난해 RPG, MMORPG를 주력으로 시장을 공략해 온 것과는 달리, 올해 스포츠 게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MLB 퍼펙트 이닝 시리즈는 글로벌 누적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히트작으로, 전체 다운로드 중 해외 비중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가 높은 게임이다.

특히 게임빌은 2014년부터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MLBAM, MLBPA, MLBPAA 3종의 라이선스를 모두 획득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회사 측은 글로벌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MLB 퍼펙트 이닝 2019를 전 세계 160여 개 국가에 성황리 서비스 중이다. 최신작 출시를 통해 인기 확산에 나선 것으로, 앞으로 활약에 관심이 집중 되는 이유다.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이는 MLB 퍼펙트 이닝 2019에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들이 들어갔다. 대표적으로 원하는 선수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선수 즉시 영입' 콘텐츠가 새롭게 등장해 글로벌 유저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10강화 이상 선수를 추가 성장시킬 수 있는 '랭크업 시스템'과 선수와 컬러 매칭을 통해 감독 또는 코치의 능력치 상승 효과를 적용하는 '스태프 시스템'도 새로 탑재했다.

컴투스의 MLB 9이닝스도 이번 시즌에 맞춰 'MLB 9이닝스 19'로 새단장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2019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최신 로스터와 정보를 반영했다.

그래픽 엔진 업그레이드를 통해 덕아웃 내 대기 선수들을 새롭게 구현하고 관중들의 움직임을 개선하는 등 현실감을 올리는 데 주력했다. 또 지난 3개월간 베타서비스를 통해 유저들에 좋은 반응을 얻은 '클럽 대전'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게임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현재 MLB 퍼펙트 이닝 2019과 MLB 9 이닝스 모두 메이저리그 본토인 미국을 비롯해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등 메이저리그의 인기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며 활약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포츠 모바일 게임의 경우 주요 매니아층 보다는 대중적인 요소가 강해 단기간에 인기가 급상승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한국 메이저리거들의 맹활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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