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인도네시아은행,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송고 2019.05.10 12:01 | 수정 2019.05.10 12:01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매월 2만5000달러까지 달러화·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서류 없이 송금

인도네시아에 최적화된 쏠(SOL), 비대면 계좌신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

신한인도네시아은행(Bank Shinhan Indonesia)이 현지에서 비대면 예금·대출에 이어 해외송금 서비스까지 출시하며 비대면·디지털 기반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터넷·모바일 뱅킹을 통해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온라인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모바일 뱅킹을 통한 비대면 해외송금을 시작했다.

미국달러화, 유로화, 일본엔화, 싱가포르달러화, 호주달러화, 홍콩달러화 등 6개 통화로 미국달러화 기준 월 2만5000달러 규모까지 별도 서류제출 없이 송금할 수 있으며 송금 금액에 따라 자동으로 환율우대가 적용된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현지 대표적인 공유경제 회사인 고젝(GO-JEK)의 결제플랫폼 '고페이(GO-PAY)'와 마케팅 협약을 체결하고 미화 기준 5000달러 이상 송금하는 고객들에게 고페이 바우처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2016년 5월 영업을 시작해 2017년 처음으로 인터넷뱅킹과 ATM서비스를 시작한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해외 자동화기기 네트워크 연계(APN), 지급결제망 국가간 연동(NPD) 등 비대면·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작업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1월에는 중도해지 수수료를 없애는 등 현지은행의 정기예금 상품과 차별화한 비대면 정기예금을 출시해 4개월간 250억루피아(한화 약 20억4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모바일 소비자 금융사인 아꾸라꾸(Akuraku)와 제휴한 대출상품 '채널링' 마케팅을 시작해 한 달여 만에 1만792계좌(131억루피아, 한화 약 10억7000만원)의 대출을 취급하며 현지에서 비대면·디지털 기반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신한 쏠(SOL)을 인도네시아에 적합하게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모바일 뱅킹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영업점 방문 없이 계좌를 신규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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